‘내 탓이오’ ‘물론 당신 책임도 있겠지만 그 보단 내 책임이 더 큽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이라면 누구나 지녀야 할 미덕이자 도덕기준이고 철학이면서 실천해야 할 지고선(至高善)이다. 인간은 불안전한 존재이므로 누구나 실수도 하고 과오도 저지른다. 더욱이 부(富)의 상한선이 없고 상속과 증여가 합법적이며 심지어 신분 세습까지도 용인되는 현대 사회에서 불평불만은 존재 할 수밖에 없다. 사회생활 과정 중 필연적으로 나타나게 되는 경쟁구조에서의 문제에 대한 책임 회피와 방기는 어쩌면 인류가 시작한 그때부터 비롯되었을 것이다. 이런
잠언 둘째 부문(10:1-22:16)의 주요 구절이다. ‘지혜로운 아들은 아비의 기쁨이요 어리석은 아들은 어미의 근심이다(10:1).’ ‘손이 게으른 사람은 가난해지고 손이 부지런한 사람은 재산을 모은다. /지각 있는 아들은 가을에 거두어들이고 집안 망신시키는 아들은 가을철에 낮잠만 잔다. /착한 사람의 머리에는 복이 내리지만 나쁜 사람의 입에는 독이 서린다. /착한 사람은 칭송을 받으며 기억되지만 나쁜 사람은 더러운 이름을 남긴다. /지혜로운 사람은 훈계를 받아들이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부질없이 지껄이다가 망한다(10:4-7).’
-구약(舊約)과 신약(新約)에 현현된 하느님 말씀- 지금까지 구약성경 잠언과 신약성경 요한복음서에 나타난 지혜에 대해 살펴봤다. 요약하면 구약성경 잠언 안에 나타나는 지혜는 영원한 지혜인 하느님이 때로는 인간적, 때로는 인격적(의인화적), 때로는 신적 모습으로 현현한다. 성경학자들은 이 지혜를 인간을 참 행복의 길로 이끌기 위해 훈계하고 경고하고 가르치는 하느님 말씀 즉, 하느님의 계시(啓示)로 본다. 이 하느님 말씀은 신약시대에 들어와 인간의 육화(肉化)로 나타난다. 요한복음서 (1:1-18)에 따르면 구약성경에 나타난 영원한 지
며칠 전 신고가 접수됐다. 내용은 ‘논산시 00아파트 0동 0호에서 부부지간 같은데 심하게 싸우는 거 같다’는 것이다. 주변에 사는 주민의 신고임이 분명했다. 신고 접수 후 곧장 출동했는데 막상 아파트 단지에 도착해 난관에 봉착했다. 요즘 들어 아파트 대부분이 보안상의 문제로 외부인 통제를 위해 아파트 입구 쪽에 차단기를 설치해 비밀번호를 눌러야 들어갈 수 있다. 차단기를 통과하기 위해 경비원에게 신고 내용을 설명해야 했고 1층 로비 통과를 위해서도 입주민과 사전 통화 후 양해를 구해야 했다. 어렵사리 현장에 도착해보니 부부 간 큰
‘자유주의’는 19·20세기 정치·사회·경제를 요약하는 명제였다. 하지만 21세가 한참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명제인 동시에 숙제로 남아 있다. 자유주의라는 말은 1810년부터 1811년 사이 스페인에서 생겨났는데, 1820년대 스페인 반란자들을 지칭하는 경멸적 단어(리베랄레 혹은 리베로)로 사용되었다. 자유주의에 대해 최초로 설명 한 사람은 파시즘에 반발한 데 루기에로였다. 그는 크로체와 헤겔의 영향을 받은 철학자로 그의 저서 결론 부분은 항상 자유주의에 대해 비판적이고 부정적이었다. 이처럼 자유주의는 당시의 제도와 관습, 그리고
-영원으로부터 존재하는 신(神)적 지혜- 잠언에 나타난 지혜의 세 번째 실재는 ‘신(神)적 지혜’다. 신적 지혜는 세 가지 모습을 취한다. 첫째, 지혜는 영원으로부터 그 존재를 부여한다(잠언 8장 22-31절). “하느님께서 만물을 지으시려던 한 처음에 모든 것에 앞서 나(지혜)를 지으셨다. /땅이 생기기 전, 그 옛날에 나는 이미 모습을 갖추었다. /깊은 바다가 생기기 전에, 샘에서 물이 솟기도 전에 이미 나는 태어났다. /멧부리가 아직 박히지 않고 언덕이 생겨나기 전에 나는 이미 태어났다. /평평한 땅과 땅의 흙을 만드시기도 전
지구대에 근무하면서 종종 교통사고 처리에 나서곤 한다. 사고 처리를 하다보면 사고 당사자인 운전자가 자기의 잘못도 있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라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한다. 당사자 이야기를 들어보면 ‘유턴할 수 있는 구역이 없어 어쩔 수 없이 좌회전하던 중 사고가 났다.’, ‘횡단보도가 너무 멀리 떨어져 어쩔 수 없이 무단횡단하다 사고가 났다.’, ‘교통량을 고려치 않고 진행신호가 너무 짧아 사고가 났다’는 등등 교통환경 시설물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다. 이처럼 교통환경 시설이 교통사고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
달동네 좁은 골목가파른 눈을 밟던 사람들스스로 눈이 되어밉지 않은 싸움도 종종 부리던 곳,곳에웅크린 채 울고 있는 초록색종량제 쓰레기 봉투 고름같은 달빛이어느 집 담을 훌쩍 넘어벌컥 방문을 열어보니어떤 손님의 이빨 자국난 소갈비여섯 식구 둘러앉아맛나게 뜯고 있다 목 메달고픈 초생달 하나 덩그렇다 /변준 시인, 한국문인협회 계룡지부회원
-지혜는 하느님 체험, 십계명은 하느님 계시- 지금까지 구약성경의 지혜문학서, 특히 잠언(PROVERS)의 키 워드(KEY WORD)인 ‘하느님을 두려워하고 경외하라’는 지혜의 시원(始原)에 대해 살펴보았다. 요약하면 지혜는 ‘하느님을 두려워하고 경외함’에서 비롯되며 이스라엘 백성과 나라를 정의와 행복과 평화로 이끄는 길잡이로 제시된다. ‘왜 하느님을 두려워하고 경외해야 하는지?’-. 이는 40년에 걸친 출애굽 과정에서 야훼 하느님의 자비와 권능을 직접 보고 깨닫고 믿게 된 이스라엘 백성의 공동 체험에서 비롯된다. 여기에 모세를 통
지구대에 근무하면서 종종 교통사고 처리에 나서곤 한다. 사고 처리를 하다보면 사고 당사자인 운전자가 자기의 잘못도 있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라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한다. 당사자 이야기를 들어보면 ‘유턴할 수 있는 구역이 없어 어쩔 수 없이 좌회전하던 중 사고가 났다.’, ‘횡단보도가 너무 멀리 떨어져 어쩔 수 없이 무단횡단하다 사고가 났다.’, ‘교통량을 고려치 않고 진행신호가 너무 짧아 사고가 났다’는 등등 교통환경 시설물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다. 이처럼 교통환경 시설이 교통사고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꼭 1년이 되는 달이다. 그동안 정부에서는 안전처를 신설하는 등 국민 안전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왔는데 현장에서도 피부에 느껴질 만큼 행정이 이루어지고 있을까? 한 마디로 아직 멀다는 생각이다.필자는 최근에 청산도를 다녀 온 일이 있다. 청산도는 전남 완도에서 배로 50분 거리에 있는 섬으로 영화 서편제가 촬영되어 유명세를 타기 시작 했는데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잘 가꿔진 꽃길, 산책로 등은 TV에도 명소로 소개될 만큼 이름난 곳으로 평일인데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았다.오전에 섬으로 들어가는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다. 세태를 반영하는 시대적 이데올로기와 예능을 절묘하게 조합한 일종의 가족 다큐멘터리로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프로그램인 것 같다. 지온이, 사랑이, 쌍둥이, 삼둥이를 보면서 결혼과 출산, 육아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갖게 만드는 데도 일조하고 있는 것 같아서 흐뭇하다. 출연하는 아이들이 하나같이 귀엽고 사랑스럽지만 대한·민국·만세 삼둥이가 더욱 눈길을 끈다. 그것은 삼둥이가 보기 드문 경우이기도 하지만 이름도 한몫하고 있다고 보여 진다. 대한·민국·만세라는 이름을 하나씩 떼어 놓고 보면
하늘을 두려워하지 않는 세상 인간이 중심에 선 오늘의 세상을 가리켜 '하늘을 두려워하지 않는 세상‘이라고들 한다. 물론 세상 사람 모두를 두고 하는 말은 아니다. 그러나 이런 풍조와 사조가 날로 팽배해 가고 있는 것만은 부인할 수 없다. 오늘의 세상은 하늘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을 넘어 인간사회를 지탱시켜 주는 또 다른 두 기둥인 도덕(윤리)과 법(법규 및 규범), 나아가 상식마저 지켜지지 않고 통하지 않는 세상이 돼 가고 있다. 그만큼 양심이 무뎌지고 마비된 비정상의 괴물 사회로 변해가고 있다는 얘기다. 세월호 참사, 종교
웃음 씨 말에는 말씨가 있듯이웃음에는 웃음 씨가 있어요. 민들레 홀씨가딱딱한 보드블록 사이에서빙그레 피어나듯이 어느 날,말다툼하다 토라졌던 친구가웃음꽃으로 다가왔던 것처럼웃음 씨는 어디에서라도꽃으로 피어나요. 민들레야,웃다, 웃다 남겨 둔 그 웃음 씨비눗방울처럼 훨훨 날려산동네, 달동네또래들이 사는 골목길에도피어나게 하렴. 까르르 까르르피어나게 하렴. /김경문 시인, 現계룡시낭송회장
112상황실에 근무하다보니 여러 유형의 신고를 접하고 있다. 그런데 신고자의 신고내용에 따라 사건이 신속히 해결되기도 하고 사건이 미궁에 빠지기도 해 112신고 요령을 잘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다.다음은 신고 내용을 모호하게 신고해 해결이 어려웠던 사례다.50대 여성이 교통사고로 경상의 피해를 입었다며 차량 번호, 사고 시각 등을 특정하지 못한 상태로 사고 장소만 특정해 신고했다.이로 인해 사건을 접수한 담당경찰관은 사고 차량, 사고 시각을 곧바로 특정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심지어 실제 피해가 있었는지 의구심까지 들었고
최근 계룡 관내 한 횟집 주인이 퇴직한 직원의 체불임금 18만원을 지급하면서 10원짜리 동전 1만8,000개를 전달한 기막힌 사연이 퇴직 직원의 아들에 의해 페이스 북으로 알려지면서 전국의 방송과 언론매체들까지 가세해 ‘악덕 업주, 갑질 사장’이라는 사회적 공분을 불러일으키며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기자도 처음 이 사실을 제보 받고 퇴직 직원과 아들을 함께 만나 이들의 예기를 듣고 보니 세상에 어찌 이 지경까지 됐을까 싶을 정도로 안타깝기 그지없었다. 정말 해도 해도 너무 하는구나 싶어 바로 횟집주인을 만났다. 하지만 횟집주인은
하느님 경외신앙의 뿌리 십계명(十誡命) 구약성경의 지혜문학서, 특히 잠언의 키 워드는 ‘하느님을 두려워하고 경외하며 섬기는 것’이 곧 ‘지혜의 근본이요 시작’이라 했다. 지혜문학서에 제시된 하느님 경외 신앙은 바로 십계명(十誡命)이 그 뿌리다. 이스라엘 민족 지도자 모세가 시내산(시나이산)에서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이 십계명은 구약성경 출애굽기(20, 2-17)와 신명기(5, 6-21)에 기록돼 있다. 10계명은 인간이 정의롭고 평화롭게 세상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하느님과 인간과의 관계, 인관과 인간의 관계를 드러낸 하느님의 계시
4월은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생각하는 시기이다. 사고 발생 후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그 슬픔이 문득 문득 마음 속에 찾아온다. 안전 불감증이 대형사고의 주범이라는 사실을 세월호 참사 발생을 계기로 뼈저리게 느꼈다. 그러나 아직도 치밀하고 견고한 안전보다는 빨리빨리 할 수 있는 신속함, 편리함을 더 강조하는 것 같다.요즘 날씨가 화창해지면서 각종 봄꽃 축제, 해산물 축제, 중·고교 수학여행과 등산을 위한 산행 관광이 줄을 잇고 있다. 이로 인해 주말이면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 등에서 심한 교통 정체와 함께 각종 교통사고가 빈발하고 있
-지혜의 근원과 완성은 하느님에 대한 두려움과 경외 -지혜문학서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핵심은 ‘지혜의 근원과 성숙’, 나아가 ‘지혜의 완성’이 바로 ‘하느님에 대한 두려움과 경외(敬畏)’에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이스라엘 민족 공동체가 ‘야훼 하느님을 두려워하고 경외했을까? 이 물음에 대한 대답은 이스라엘 백성이 역사적으로 겪은 바로 야훼 하느님에 대한 공동 체험 안에서 찾을 수 있다. 이스라엘 민족은 BC 1700부터 1250년경까지 4백50여 년 간 이집트 파라오 지배 아래에서 노예생활을 했다. BC 1250년경 이스라
시의원님들 러시아로 6박 8일 간 해외연수 다녀오셨다지요? 빡빡한 일정과 시차로 인한 여독은 좀 풀리셨습니까? 시정의 파수꾼으로서 견제와 감시, 대안 제시하랴 생업에 종사하시랴 바쁘심에도 불구하고 머나먼 곳까지 공부하러 다녀오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연수비가 2,580만원이라 부족하지는 않으셨는지요? 부럽습니다. 일반 사람들은 8일 간의 연수를 하기엔 비용, 업무 공백 등 때문에 엄두도 못 내니까요. 의장님께선 이번엔 안 다녀오셨다지요? 의장님께선 이미 지난달 5일부터 17일까지 880만원을 들여 충남도의회 의장단협의회 일원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