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물의 얻음과 잃음지혜문학서 전도서의 첫째 부문(1:1∼6:9) 열한 번째 주제는 '재물의 얻음과 잃음(5:7-19)'이다.'나라에 가난한 사람을 억압하는 일이 있어 인권이 유린되는 것이 보이더라도 놀라지 말라. 그런 일을 감시할 웃어른이 있고 그 위에 또 웃어른이 있다.''이러니 저러니 해도 나라에 왕이 있어서 땅을 갈아 부칠 수 있는 것을 다행으로 여겨라.''돈을 사랑하는 사람 치고 돈으로 만족하는 사람이 없다. 욕심 부린다고 더 생기는 것도 아니다. 그러니 이 또한 헛된
‘세상에 공짜 없다’라는 말은 언제 어떤 이유로 시작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우리가 평소 흔히 듣고, 사용하는 말이다.그러나 그 말의 의미를 가볍게 생각하고 행동한 결과 대가를 치르는 경우가 많이 있다.최근 필자가 근무하는 충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중국에서 전화하여 검찰청을 사칭하고, 피해자들이 검찰청을 사칭한 범인들에게 속아 입금한 피해금액을 계좌 명의자에게 직접 수거하는 역할을 한 전화금융사기 조직원들을 구속하였다.중국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범인들은 피해자에게 전화하여 금융감독원, 검찰청, 경찰청을 사칭하고, 범행에 사용할
병신년(丙申年) 새해가 밝았다. 올 한해에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필자는 충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근무하는 경찰관으로서 2006년부터 우리나라 국민들을 괴롭히는 보이스피싱 범죄 근절에 노력하고 있다.보이스피싱은 대한민국을 불신 사회로 만든 주범이다. 필자를 포함한 동료 경찰관들은 민원인에게 전화할 일이 자주 있는데, 많은 민원인에게 보이스피싱이 아닌지 의심을 받고, 진짜 경찰관임을 알리는데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있다.보이스피싱 범인들은 중국 등 해외에 사무실을 차려 놓고, 한국인들을
[신년휘호 설명]병신년 새해에는 좋은일이 구름처럼 모여져서 모든일이 잘 이루어지세요 글/김태정(金泰貞)현) 대한노인회 계룡시 지회장전) 대전문화방송 보도국장 충남대 경영대학원 수료
2013년부터 계룡시에는 신천지가 향적산 임야를 매입하려 하고 신축 중인 아파트를 집중 매입하고 있다는 소문이 무성하였다. 누가 신천지와 관련되어 있다는 각종 설이 난무하기도 했다.신천지 문제는 지난해 6.4지방선거에서 최대 이슈가 되었고 많은 후보자들이 향적산 임야와 관련된 공약을 내걸었다. 결국 새누리당 시장후보 및 계룡시장 당락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되었지만 선거가 끝나자 신천지 문제는 신기루 같이 사라졌다. 많은 시민들의 관심 또한 사그라졌고 진실은 미궁 속으로 빠졌다.그런데 얼마 전 계룡시에서는 문제의 향적산 일대 사유지
나는 왕대1리 이장이다.70년을 이곳에 살면서 7년차 이장직을 맡고 있다.내 인생의 10분의 1을 이장이란 직무에 봉직하고 있다.우리마을을 소개해 보자. 30여 호의 가구에 125명 인구를 가진 한국의 전형적인 조그만 농촌마을이다. 그런데 우리마을엔 이런 것들이 있다.공단 (12개 업체 입주)이 있고 우체국(대전우편집중국), 소방서(119안전센터), 지도소(농업기술센터)가 있고 골프장이 있고 주유소가 있고 이웃에 고속도록 IC가 있고 종전엔 고속도로 휴게소도 있었다.더 중요한 것이 있다. 고속도로가 마을 앞을 가로질러 달리고 동쪽으
찰스 다윈이 말한 진화론의 핵심은 생물종이 기후가 아닌 지리적 격리 때문에 달라진다는 것이다.그는 19세기 중반부터 발행된 「종(種)의 기원」을 통해 모든 생명체는 변이하고 변이는 반복적으로 후대로 이어지는 특성을 갖는다 했다. 반복된 변이는 진화로 나타나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퇴행(退行)으로 나타나기도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동종 또는 타종과의 끊임없는 관계 속에서 나름의 진화를 거듭해 온 종은 살아남았고 그렇지 못한 종은 멸종되거나 쇠락했다. 이는 인간 세계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것으로 인간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타자와의
쉽게 서원(誓願)하지 말지혜문학서 전도서 첫째 부문(1:1∼6:9) 열째 주제는 ‘쉽게 서원(誓願)하지 말라(4:17-5:6)’는 것이다. ‘성전(聖殿)으로 갈 때 너는 발걸음을 조심하여라. 어리석은 사람은 악한 짓을 하면서도 깨닫지 못하고 제물이나 바치면 될 줄 알지만 그보다는 말씀을 들으러 나갈 일이다.’ '하느님께 무엇인가 바치겠다고 너무 성급한 생각을 하지 말고 조급하게 입을 열지도 말라. 하느님은 하늘에 계시고 너희는 땅에 있다. 그러므로 사람은 모름지기 말이 적어야 한다.’ '걱정이 많으면 꿈자리가
지난 12월 3일 정의화 국회의장은 국회 본회의에서 예산안이 통과된 직후 “국회의원은 한 사람 한 사람이 독립적 헌법기관으로서 법안을 충실히 심의해야 할 의무를 지니고 있다”고 말하면서 “최근 이러한 기본이 지켜지지 않은 상황이 반복되고 있고, 국회는 의원과 상임위원회는 보이지 않고 여‧야 정당 지도부만 보이는 형국이니 이것이야말로 현재 우리 의회 민주주의의 현실이며 자화상”이라고 자성하면서 책임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이렇게 국회의장 스스로가 국회와 국회의원들이 소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내년 초 치
지혜문학서(智慧文學書) 이야기(25)정의와 불의 대한 응보(應報)지혜문학서 전도서의 첫째 부문(1:1∼6:9) 일곱째 주제는 ‘응보에 대한 문제(3:16-22)’다. 저자 코헬렛은 이 주제에 대한 탐구를 통해 얻은 깨달음을 이렇게 전한다.‘공평무사하게 정의가 이루어져야 할 세상에 불의가 판치는 것을 나는 또 보았다.’‘사람이 무슨 생각으로 무슨 일을 하든지 다 하느님께서 때를 정하시고 누가 옳고 누가 그른지를 심판하신다는 생각이 들었다.’‘사람이란 본디가 짐승과 조금도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을 하느님께서 밝혀 보여주신다는 생각
오늘도 시골에 계신 할머니들의 이불세탁을 위해 빨간 이동세탁차가 마을회관에 도착했다. 문앞에는 보자기에 싸인 이불보따리 너댓 개가 보이고, 유모차에 실려 있는 빨랫감, 손수레에 가득 담겨 있는 이불, 할머니들의 손에 들린 세탁물들이 눈에 보였다. 차량을 주차하고 세탁차가 흔들리지 않도록 레벨 잭으로 고정시킨 다음 발전기를 돌리기 시작하면 할머니들이 가져온 이불이 세탁기 안으로 들어간다.세탁기가 돌아가기 시작하면 우리들은 할머니들과 이런저런 말벗 상대를 하는 경우가 많다. 할머니들과 말문을 트는 것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할머니
‘계룡~신탄진 구간 전철 건설 예타 통과-.’계룡지역에 오랜만에 전해진 신선한 낭보다.시 출범 12년을 맞는 계룡시는 그동안 도시 발전을 획기적으로 견인할만한 메리트가 없었다. 아파트가 들어서고 산업단지도 조성됐지만 인구는 크게 늘지 않고 있다.‘국방 수도’로 일컬어지고 있는 계룡시의 도시 인프라를 보면 아직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또한 상록 전원도시를 표방하고 있지만 여느 대도시 근교와 크게 다를 게 없다. 이 같은 현실은 기업 유치를 어렵게 하고 인구 유입을 더디게 해 도시 발전은 정체되기 마련이다.대실지구 개발사업이 현재 진
나의 중, 고등학교 등하교 길은 논둑길이었다.오래 동안 잊었던 그 논둑길을 졸업 후 실로 육십여 년만의 동기로부터 얻어듣고 걷잡을 수 없는 추억 속에 빠졌다.나의 중고교 학교시절 등교 길은 논둑길이었다. 새로 모내기를 끝낸 논둑길은 질퍽한, 때로는 미끈미끈한 습기 많은 흙길이었다. 한창 벼가 익을 때는 여기저기서 논 메뚜기가 뛰어오르곤 했다.누렇게 익은 벼를 거둘 무렵 아버지와 나는 그 논둑길을 걸어 할아버지 산소엘 갔다. 아마 추석 전후가 아니었나 생각된다.하교 길 논둑길을 걸으면서 학기말 시험 성적표 생각에 고민에 빠지곤 했다.
‘인생에 대한 탐구’를 다룬 지혜문학서 전도서의 첫째 부문(1:1∼6:9)에서 설교자 코헬렛(솔로몬 왕)은 첫 주제인 ‘인생 탐구’를 통해 ‘인간 만사 헛되다(1:1-11)’는 결론에 도달한다. 코헬렛은 이어 자신의 ‘경험(1:12-18)’과 ‘쾌락 추구에 대한 탐구(2:1-12)’, ‘지혜와 어리석음에 대한 탐구(2:13-17)’, ‘수고의 열매에 대한 탐구(2:18-26)’ 등 둘째-다섯째 주제 탐구를 통해 인생의 허무와 덧없음과 무상함을 증명해 보인다.코헬렛는 그의 둘째 주제 ‘인생 경험’을 통해 얻은 깨달음을 이렇게
붕어 양식업자는 고민에 빠졌다. 언제부턴가 붕어들이 먹이활동도 제대로 하지 않고 바닥에 누워 한가로이 잠만 자는 것이었다. 증체는 물론 산란도 하지 않으니 개체 수도 늘어나지 않아 날로 경영은 악화되었다.양식업자는 특단의 조치를 찾기 시작했다.사실 붕어들은 산란하고 치어를 보살필수록 양식장은 비좁아지고 먹이 또한 점점 부족해지기도 하거니와 몸집이 커지면 빨리 잡혀간다는 걸 본능적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사료 섭취와 개체수를 조절하고 있었다.양식업자는 과거에 강에서 물고기를 남획하여 많은 돈을 번 사람이었는데, 주민 원성이 높아지고
지난 26일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터널 안에서 차량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시너를 실은 트럭이 빠른 속도로 달리다가 앞에 차들이 밀리자 급제동하면서 벽면을 들이받고 폭발과 함께 불이 난 것이다. 단 한 명의 사망자도 없이 18명만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다. 참으로 아찔할 뻔 했던 순간으로 기억 되는 것은 비단 경찰관이란 직업을 가져서일까.전 세계 최악의 터널 사고로 기록되고 있는 몽블랑 터널(프랑스-스위스 국경 위치, 총 연장 11km) 사고는 1999년 발생했는데 총 41명이 사망하는 결과를 불러왔다. 단 하나의 담배꽁초로부터
지난 10월 18일 주말부터 설악산을 시작으로 단풍이 절정을 이룸에 따라 행락차량이 많이 증가하고 있습니다.하지만, 단풍철에는 가을걷이를 끝내고 마을단위의 단체 관광객들이 많아 교통사고 발생 시 인명피해를 입는 경우가 허다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최근 도로교통공단이 밝힌 지난 3년 간(12~14년)의 교통사고 현황 분석을 보면 연중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계절은 가을 행락철(10~11월)로 사망자와 부상자도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치사율 또한 2.5명으로 연중 가장 높았고, 사고의 특성으론 주말이 시작되는 금요
본격적인 수확기를 맞아 농산물 절도 및 농가 빈집털이에 더욱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최근 충남지방경찰청이 밝힌 2014년 도내 농산물 절도사건은 2013년 대비 6.2%(20건)이 증가한 총 339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이 가운데 본격적인 수확기인 9~11월에 총 119건이 발생해 전체 농산물 절도사건 35.1%를 차지하고 있다.경찰은 수확기 농산물 절도 예방을 위해 농산물 경작지, 보관소 및 주거지 등을 대상으로 면밀한 방범진단을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농산물 저장창고의 잠금장치 경보기 등 방법시설 보완을 독려하
안개는 수증기가 작은 물방울을 이뤄 모여 떠 있는 것을 말한다. 높이 떠 있으면 구름, 지면 가까이 떠 있으면 안개가 되는 것이다.요즘 일교차가 커지면서 짙은 안개로 아침 출근에 불편을 겪고 있는 직장인이 많다. 안개가 짙게 끼면 가시거리가 짧아져 교통사고가 나기 쉽다. 특히 이른 아침 시간대 강이나 호수 주변, 교량 위는 안개가 더욱 짙어 운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안개가 발생했을 경우 안전운전을 하기 위해 선행되어야 할 사항은 차량 속도를 줄이는 것이다. 차량은 언제든 앞의 장애물을 보고 부딪치지 않고 설 수 있을 정도의 속도로
지혜문학서(智慧文學書) 이야기(20)백성의 체험과 문화 재통합지혜문학서 ‘잠언’의 넷째 부문(25-29)과 다섯째 부문(30:1-14), 여섯째 부문(30:15-33)과 일곱째 부문(31:1-9), 마지막 여덟째 부문(31:10-31)은 ‘잠언’ 후편에 속한다. 상이한 금언들을 담고 있는 잠언 넷째 부문의 저자는 솔로몬 왕(BC 970-931)과 히즈키아 왕(BC 716-687)의 율사(律師)들이다. 유다 왕 히즈키아는 같은 민족인 이스라엘 왕국의 멸망(BC 722) 등 국제적 정치 위기 상황에서 대대적인 정치 개혁을 단행해 갈라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