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친부와 계모의 상습적 학대에서 탈출한 인천 여아 학대사건을 필두로 최근 평택 신원영 군 사건까지, 충격적인 아동 학대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표백제인 락스를 사용한 폭행은 물론 사망 후 시신 훼손, 암매장 등 잔혹하고 엽기적인 범행은 많은 시민들을 경악케 하였다.이쯤 되면 ‘대한민국은 아동 학대의 천국’이고 ‘아동 학대를 방임하는 국가’라는 불명예가 따라도 변명의 여지가 없다.이번 사건의 경우, 원영 군을 돌보던 지역 아동센터에서 2014년 3월 원영 군의 학대를 눈치채고 아동보호전문기관과 경찰에 신고했으나 당
하느님 존재의 믿음과 불신의 극명한 차이하느님의 존재를 믿고 신앙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과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이에 대해 지혜서 저자는 극명한 답을 준다. 하느님을 신앙하는 사람은 인간의 영원한 삶과 정의를 받아들인다. 그래서 자신이 어떤 처지에 있든 착하게 살려고 애를 쓴다. 그러나 하느님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은 인생은 죽음으로 끝나는 게 전부이며 살아 있는 동안 세상의 좋은 것을 맘껏 누리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여긴다. 그들은 인간의 영원한 삶은 물론, 세상에서 저지른 각자의 잘 잘못에 대한 심판은 없다며 정의를 거부
속담에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고 했다. 진실과 위선이 갈등하고, 충돌할 때 빚어지는 역작용에 비유한 말이다. 고려 후기 시인 이조년(李兆年)은 “정도 많으면 병이 된다”며 다정가(多情歌)를 읊었다. 우리는 지금 너무 많아서 병폐가 되는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의식주 모두가 남아 넘쳐난다. 그래도 행복하다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모두가 불평불만의 역설뿐이다. 그 원인은 귀하고 소중한 가치관이 희박해지는데다, 불만과 역설여론을 선동하는 불순집단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우려되는 것이 언론매체 난립이다.
전자금융사기 예방 서비스를 아십니까?컴퓨터와 인터넷, 그리고 통신기술이 발전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뱅킹을 통하여 금융거래를 하고 있다. 이러한 뱅킹 거래는 편리성, 즉시성 등의 이유로 더욱 발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이 편리한 온라인뱅킹의 뒤편에는 뱅킹 거래자의 예금을 가로채려는 범죄자들이 있으며, 이로 인하여 과거에 보지 못하던 신종 금융사기 범죄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이러한 금융사기 범죄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범인들이 금융거래자의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이용하여 피해자 명의의 공인인증서를 재발급 받고,
자녀 중심 아닌, 부모 중심의 한국 가정교육우리나라 가정교육을 살펴보자. 많은 부모들이 자나 깨나 ‘공부하라’, ‘공부하라’는 말을 입에 달고 자녀를 공부로 내몰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은 머리도 좋고 교육열 또한 가히 세계적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소수 민족인 이스라엘만큼 노벨상을 석권하지도, 세계적인 인물을 배출하지도 못했다.그 이유는 무엇일까? 교육 방법론에 문제가 있어서가 아닌가 싶다. 인성교육이나 지혜교육보다 출세 지상주의의 지식 습득에 중점이 두어진 게 오늘 우리나라 가정교육의 현실이다. 많은 부모들이 이스라엘 부모처럼 자녀
이제 도로에서 TV드라마, 영화에서 보던 자율 주행차량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을 것 같다. 최근 자율주행차량이 시험운행을 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으로부터 허가를 받았다는 것이다. 이제 운전자가 직접 자동차를 조작하지 않더라도 자동차가 스스로 달리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도로 위에 새로운 차량이 등장한다면 도로에서 퇴출되는 차량도 있다. 바로 과태료 체납차량이다. 다시 말해, 교통법규를 위반해서 범칙금이 부과되었는데도 이를 납부하지 않고 이를 반복해 체납 과태료가 30만 원 이상이 되거나 압류된 차량이다. 보통 사람들은 범칙금을 즉시
모세가 전한 하느님의 거룩한 이름 ‘야훼’아브라함을 조상으로 이사악과 야곱으로 혈통이 이어지는 이스라엘 민족은 수 천 년 동안 자신들의 민족 신(神)인 야훼 하느님 유일신을 섬겨왔다. 야훼(Yahweh, Yahveh) 또는 여호아(Jehovah)로 불리는 이 명칭은 ‘나는 있는 나다’, 곧 ‘스스로 존재하는 자’라는 뜻이다. 이 호칭은 하느님이 이스라엘 민족 지도자였던 모세에게 시나이 산에서 직접 알려준 이름이다.이스라엘 민족은 아훼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못했다. 모세의 십계명에 ‘너희는 너희 하느님의 이름 야훼를 함부로 부르지
최근 잇따라 발생하는 아동학대 사건으로 인해 경찰이 아동학대에 효과적인 대응을 위하여 아동학대 전담경찰관 APO를 대규모 증원할 예정이다.학대전담경찰관 APO(Anti-Abuse Police Officer)는 최근 평택 아동학대 살인사건, 인천 맨발로 탈출한 11세 소녀학대사건, 부천 초등생 사건 등 아동학대사건의 예방 및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위하여 시행되고 있으며, 올해 350명 수준의 학대전담경찰관을 내년까지 1,000여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현재 시행중인 학교전담경찰관 SPO(School Police Officer)
비부비동 및 뇌하수체 종양부비동은 비강(콧속)과 연결된 두개골 내의 빈 공간을 의미하며, 이 곳에 염증이 생기고 농이 고이는 질환을 비부비동염(축농증)이라 한다.이러한 부비동에 종양이 발생하는 경우 비부비동염과 구별되는 특이 증상이 있는 게 아니라서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차이점이 있다면 비부비동염(축농증)은 주로 양쪽으로 발생해서 양쪽 코막힘, 누런 콧물, 후각 저하 등 증상이 나타나지만, 종양은 대부분 한쪽에서 발생하므로 한쪽의 코막힘과 누런 콧물이 지속되거나 코피가 동반되는 경우에는 신속하게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
구약성경의 마지막 책 지혜문학서지혜문학서 가운데 지혜서(智慧書:THE BOOK OF WISDOM)는 연대순으로 구약성경의 마지막 책이다. BC 50년경 저술된 이 책의 저자는 미상이다. 성경학자들은 저자를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유다 공동체의 한 사람으로 보고 있다. 지혜서는 히브리의 시(詩) 형식을 빌려 그리스어로 쓰였다. 저자는 그러나 이 책을 이스라엘의 뛰어난 현자(賢者) 솔로몬 왕이 쓴 것으로 돌린다. 그래서 ‘솔로몬의 지혜’라고도 불린다.지혜서를 올바로 평가하려면 이 책이 쓰인 상황과 맥락 안에서 이해해야 한다. 당시 알렉산드
2016년 붉은 원숭이의 해가 밝았다. 병신년에 시행되는 여러 제도 중 교통과 관련된 제도를 소개하고자 한다.불특정 다수인을 대상으로 하는 난폭운전의 처벌이 강화되었다.난폭운전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이러한 문제가 나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되돌릴 수 없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난폭운전의 기준은 △신호 및 지시위반 △진로변경 금지위반 △중앙선 침범 △급제동 금지위반 △진로변경 금지 △앞지르기 방법 및 방해 금지위반 △횡단 및 유턴 후진위반 △불필요한 소음발생 △안전거리 미확보 의 사항 중 둘 이상을
계룡시가 추진 중인 ‘향적산 치유의 숲 조성사업’과 관련, 이에 대한 계룡시 의회 의원들의 입장과 앞으로의 방향을 밝히고자 한다.2013년 3월 ‘향적산을 사이비 종교단체에서 매입하려 한다’는 계룡시의회 某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이 한동안 지역사회를 큰 혼란에 빠트리고, 계층 간 갈등을 심화시킨 바 있다.조사 결과, 사실과 다른 헛소문으로 판명되면서 그동안 잠잠하던 이 사안이 지난 2014년 지방선거 과정에서 다시 한 번 불거지며 지역사회가 또 다시 술렁이는 등 지역의 큰 이슈로 부각됐었다.최홍묵 계룡시장은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전도서의 마지막 결론전도서 둘째 부문 ‘11:7-12:14’ 구절은 이 책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지혜의 글 모음이다. 이 글 모음은 ‘11:7-12:8’구절의 저자 코헬렛의 ‘젊음과 늙음에 관한 시(詩)’와 ‘12:9-14’구절의 코헬렛(설교자) 제자의 ‘덧붙임 글’로 구성돼 있다. 이 두 글 모음은 전도서의 마지막 결론이다. 코헬렛은 ‘젊음과 늙음에 관한 시’에서 청춘을 즐기되 생명의 주인인 하느님을 기억하고, 언젠가 하느님께 돌아간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충고한다.젊은이들아, 청춘을 즐겨라!‘햇빛은 고마운 것, 해를 쳐다보며 사는
몇 주 전에 가족과 서울에 다녀왔다.엄동설한에 바람막이 하나 없이 떨고 있는 자식 또래의 학생들을 도저히 모른 채 할 수 없었다. 왠지 빚진 기분, 어른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 한국 사람이란 모멸감, 일본에 대한 분노 등등이 뒤엉켜 가는 내내 마음이 착잡했다.소녀상에 막상 도착해서는 학생들에게 아무 것도,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아니, 하지 않았다. 안쓰럽고 미안해서 차마 수고한다는 말 한마디 건넬 수가 없었다.영하의 날씨에도 간이 돗자리에 앉아 있는 학생들의 표정은 의외로 밝았다.한 학생이 왜 자신들이 여기서 밤을
‘지혜와 어리석음’에 대한 이야기전도서 둘째 부문(6:10-12:14) ‘9:13∼10:15’에서 저자 코헬렛은 ‘지혜와 어리석음’에 대한 깨우침을 들려준다.‘하늘 아래서 지혜가 이런 대접을 받는 것도 나는 보았다. 내가 보기에 이것은 퍽 중요한 일이다.’ ‘인구가 얼마 되지 않는 성읍이 하나 있었다. 어떤 왕이 대군을 이끌고 와서 포위하고 공격할 준비를 갖추고 있었다.’ ‘그런데 그 성읍 안에는 지혜 있는 사람이 하나 있었다. 그러나 그는 가난하였다. 그 사람의 지혜로 성읍은 위기를 면할 수도 있었을 터인데 그 가난한 사람
인터넷과 함께 생겨난 사이버 상거래는 유통 체계의 혁신을 가져왔다는 평가다. 이렇듯 사이버 상거래가 활발해지는 이유는 사람을 직접 만나거나, 물품을 직접 확인하지 않아도 물품을 거래 할 수 있는 사이버 공간의 특수성 때문이다. 즉, 공간적인 만남 없이도 거래 할 수 있는 편리성과 즉시성이 현대인들의 상거래 문화를 바꾸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사이버 상거래의 편리성 그 이면에는 ‘인터넷 사기’라는 어두움이 깔려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2015년 충남․세종에서 발생한 사이버 범죄를 살펴보면, 인터넷 사기 범죄는 2,8
최악의 엘니뇨에 따른 기상이변으로 지구촌 곳곳이 각종 자연재해로 몸살을 심하게 앓고 있는 가운데 이제 며칠 후면 우리 민족의 큰 명절인 설날이 찾아온다.긍정과 도전으로 힘찬 전진을 다짐한 희망의 병신(丙申)년 새해에 맞이하는 설이기에 더욱 의미 있게 느껴진다.설날은 새해의 첫날을 기리는 명절이다.먼저, 설날은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첫날로서 1년 중 가장 큰 명절로, 이날만큼은 복되고 탈 없는 한 해를 염원하는 의미로 여러 가지 행사와 놀이가 행해진다.‘설날’ 하면 생각나는 것은 목욕, 새 신발과 색동옷, 세배, 각종 전통
세상 권력에 대한 충고코헬렛은 전도서 둘째 부문(6:10-12:14)에서 ‘인생에게 무엇이 좋은 일인지 누가 알겠는가?’, ‘죽은 다음 세상 돌아가는 일을 누가 알려 주겠는가?’라는 두 가지 질문을 통해 ‘이 세상 누구도 인생에서 최선의 길을 알 수 없다(7:1-8:17)’는 것과 ‘이 세상 누구도 미래를 알지 못한다(9:1-12:14)’는 결론에 이른다. 코헬렛은 이 결론을 통해 ‘오로지 하느님만이 세상의 신비를 알고’, ‘하느님만이 미래를 안다’는 신학적 지평을 연다. ‘어떤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인가? 사리를 알아 제대로 풀이할
두어 달 전 미장원에서 우연히 잊고 지냈던 낯익은 광경과 옷차림, 대화가 흘러나오는 TV 드라마를 보았다. 나도 모르게 빙그레 웃음이 나왔다. 머리 깎는 동안에도 쫑긋 귀를 기울이며 들었다.그 후 ‘응답하라 1988’은 가족이 함께 보는 가족 드라마가 되었다. 드라마에 푹 빠져있는 내모습이 우습기도 하고 색다르기도 하다. 우리 가족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도 시청한다는 걸 알았다. ‘응답하라 1988’에는 출생의 비밀도, 재벌도, 정치인도, 권모술수도 없어 가족이 함께 보기 좋은 드라마인 것 같다.1988년은 28년이 지났으니 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