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무과장 이세원
▲ 경무과장 이세원

지난 10월 18일 주말부터 설악산을 시작으로 단풍이 절정을 이룸에 따라 행락차량이 많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풍철에는 가을걷이를 끝내고 마을단위의 단체 관광객들이 많아 교통사고 발생 시 인명피해를 입는 경우가 허다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근 도로교통공단이 밝힌 지난 3년 간(12~14년)의 교통사고 현황 분석을 보면 연중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계절은 가을 행락철(10~11월)로 사망자와 부상자도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치사율 또한 2.5명으로 연중 가장 높았고, 사고의 특성으론 주말이 시작되는 금요일(1만9,035건, 16%)과 토요일(1만8,266건 15.3%)에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시간대로는 오후 6~8시(1만7,933건, 15.1%) 사이가 가장 위험한 시간대로 나타났습니다.

이렇듯 가을 행락철에 교통사고가 연중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어 특히 안전운전에 신경을 써 차량을 운행해야합니다.

먼저 여행 전에는 제동장치, 타이어 등 안전관련 사항을 필수적으로 점검한 후 여행을 떠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은 필수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지난 10월 18일, 전남 영광군 관내 국도에서 광주로 가던 고속버스가 10미터 아래로 굴러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을 때에도 고속버스 탑승객 모두 안전띠를 맨 덕에 운전자와 승객 24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기는 하였지만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안전벨트는 생명벨트라는 사실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됩니다.

또한, 여행 전 목적지까지의 경로 및 소통정보 등을 미리 체크해 운행 중 네비게이션 조작 및 휴대폰 검색 DMB시청 등으로 인한 사고에 대비해야 합니다. 고속주행 시 순간적으로 2~3초간의 전방주시 태만은 축구장 절반을 눈감고 운전하는 것과 같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마지막으로, 여행으로 인해 피곤한 상태에서 운행 중 졸음운전을 하다 종종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은 만큼 졸리면 이미 사고 위험에 처해 있는 상태라고 생각하고 휴게소나 졸음쉼터 등에서 미리미리 쉬어가는 지혜도 필요합니다.

가을 행락철을 맞아 단풍 등 주변 경관에 운전자의 주의가 분산되면 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만큼 여행 시 안전운전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할 것입니다.

 

/ 논산경찰서 경무과장 이세원 경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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