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사당화; 반발 민주당 탈당...국민의힘 옷 입고 22대 총선 출마
최근 여론 조사 2개, 정치 신인 황정아 후보에 두 자리수 이상 격차에 '인요한' 전격 방문 응원
21대 총선 당시 득표율과 엇비슷...'유성을' 보수정당에겐 '험지' 계속될지 '주목'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3일 유성을 선거구에서 6선 도전에 나선 이상민 의원 사무소를 방문해 꽃다발을 전달하며 응원하고 있다.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3일 유성을 선거구에서 6선 도전에 나선 이상민 의원 사무소를 방문해 꽃다발을 전달하며 응원하고 있다.

5선 중진 국민의힘 이상민 의원이 '6선 고지'에 오를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 의원은 '이재명 사당화'에 반발하며 지난해 12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바꿨다. 5번 내리 이긴 유성을에서 점퍼를 '빨간색'으로 바꿔 입고 '험지'에 뛰어들었다. 이재명 대표를 심판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최근의 여론조사 두 개를 보면 21대 총선 당시 민주당과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과 엇비슷하게 나타나 이 의원 측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런 기류에 놀란 듯,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전격적으로 참전했다. 13일 오후 이 의원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험지'에서 싸우는 이 의원을 응원했다. 

인 전 위원장은 '대전외국인학교'를 다닌 인연을 설명하며 이 의원의 합리성을 치켜세웠다. 

KBS가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3월 8~10까지 사흘간 벌인 여론조사(3월 11일 발표)에 따르면 민주당 후보로 나선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지지율 47%를 기록했다. 이 의원은 28%를 얻는 데 그쳤다. 19%p 차이다.(여론조사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앞선 '여론조사 꽃'의 총선 예측 여론조사에서도 추세는 비슷했다. 황 후보 45.4%, 이 의원 29.1%의 지지율을 각각 보였다. 16%p의 차이다.

이는 대전 유성을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10명을 대상으로 3월 4일부터 5일까지 양일간 실시했다. 응답률 17.1%,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3%p이다.(여론조사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상민 의원 측의 한 인사는 "자체 여론 조사를 보면 그렇게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며 "차이가 너무 벌어져 신뢰도가 높지 않다"고 방어벽을 쳤다.

민주당 측 인사는 "21대 총선 당시 득표율과 비슷하게 나타난다"며 "유성을의 투표 성향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21대 총선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이상민 의원은 55.85%(53,785표), 미래통합당 김소연 후보 37%(35,629표)를 얻었다. 18.1%p의 차이다./오주영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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