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단체. 권력 성폭력 2차 가해자 명단에 김종민, 강준현 이름 올려
세종을 무소속 출마 신용우 전 안희정 전 지사 비서, 페북에 두 사람 연일 저격
11일 세종 기자회견에서 어떤 입장 내놓을지 주목

세종을 무소속 신용우 예비후보 페이스북 캡처. 신 후보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비서 출신이다.
세종을 무소속 신용우 예비후보 페이스북 캡처. 신 후보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비서 출신이다.

새로운미래 김종민 공동대표가 8일 세종갑 출마를 선언하자,  '친안희정계'라는 프레임이 그의 앞을 가로막는 모양새다.

김 대표는 "노무현의 꿈을 반드시 이뤄야 한다"는 깃발을 호기롭게 들었으나, 반대편에선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그림자가 아른거려 이를 방어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부심 중이다.

김 대표는 안 전 지사와 같은 '친노 키즈'이자 초대 정무부시장을 지냈고, 지역구인 논산·금산·계룡을 물러받아 재선 고지에 올랐다.

안 전 지사의 비서 출신인 세종을 선거구의 무소속 신용우 예비후보가 기다렸다는 듯이 김 대표를 저격하기 시작했다. 

신 후보는 8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김 대표를 '권력 성폭력 2차 가해자'로 지목하며 세종을 선거구의 강준현 의원과 함께 싸잡아 비난했다. 

신 후보는 "세종갑·을에는 2차 가해자로 지목된 두 사람이 모두 출마했다"며 "가족 친화형 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세종에 이런 사람들이 나왔다. 개탄스럽지만 현명한 세종시민들께 심판받을 것"이라고 친안계를 규탄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22년 8월 안 전 지사가 만기 출소하는 현장에 나란히 나갔다. 강 의원은 안 전 지사와 남대전고 동창으로 대표적 친안계로 알려져왔다.

그러면서 김 대표의 전 비서관 출신인 성치훈 씨의 2차 가해 논란을 끄집어냈다.

신 후보는 "안희정 재판 중 인턴에 준하는 입법보조원을 하다 한 번에  5급 비서관으로 올랐고, 재판 도중 피해자를 이상한 사람으로 몰았던 장본인"이라며 김 대표와 성 전 비서관을 몰아붙였다. 

성 전 비서관은 서울 서대문갑 경선 후보 명단에 올랐다가 여성단체의 반발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김 공동대표가 오는 11일 예정된 세종시청에서의 기자회견을 통해 어떤 입장을 표명할지에 관심이 쏠린다./오주영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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