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의원 사이에 모락 모락...새로운 미래 충청벨트 구축
세종갑 출마 결심 중인 김종민 대표, 충남권 세력 확장 분주
박영순 의원, 대전권 인사 영입 박차...야권 단일화 필요성 제기

김종민 새미래 공동대표와 박영순 책임위원을 중심으로 한 충청벨트가 구축 중이다.  두 사람의 마음속에는 '친명횡사' 후 진보 진영의 단일 후보화가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김종민 새미래 공동대표와 박영순 책임위원을 중심으로 한 충청벨트가 구축 중이다. 두 사람의 마음속에는 '친명횡사' 후 진보 진영의 단일 후보화가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새로운미래와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의 선거연대설이 모락모락 일고 있다. 충청권의 선거 구도를 잡는 김종민 공동대표와 박영순 책임위원의 마음속에는 '야권 분열은 필패'라는 인식이 강하다.

김 대표는 자신을 두 번이나 '웃음'을 준 지역구(논산.금산.계룡)를 뒤로 하고 타향인 '세종갑'으로 발길을 옮기고 있다. 친노의 상징인 세종시와 김 대표의 인연은 얇지 않다. 

그가 청와대 춘추관장과 대변인직을 수행할 때 수도 없이 청와대 브리핑을 한 경험이 있어서다.

김 대표는 현재 세종갑 선거구도로는 자신이 들어갈 여지와 승산이 큰 것으로 보는 기류다. 세종갑이 민주당의 텃밭이고, 현재 민주당 경선주자에서 이긴 '선수'와의 경합에서 밀리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다. 

박 책임위원(대전 대덕)은 탈당 이전까지 7번이 낙마하면서도 민주당을 지켜온 '원조 민주'다. 그런 박 위원이 당을 떠난 이면엔 현재의 친명계를 견제하기 위함이다. 동시에 정치세력화를 통해 단일화 구도를 만들겠다는 취지가 크다.

선거가 임박하면 1대 1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하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민주당 인사는 "하위 평가 20% 명단에 오른 현역들은 어차피 경선에서 이길 수 없는 구조여서 일단 탈당이라는 '에어포켓'에 들어가 세력을 확장한 뒤 후일을 모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정치는 생물이라는 단어가 더 실감 나는 시즌이 돌아왔다"고 말했다./오주영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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