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4일 의원직 사퇴서 제출...광역 의원 비례대표의 국회의원 비례대표 당선 '주목'
'주호영 비대위' 비대위원, 인요한 혁신위에서 혁신위원으로 '눈도장'
장애 이겨낸 변호사(변시 6회)..."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나아갈 제도적 기반 마련"

이소희 세종시의원이 류제화 국민의힘 세종갑 후보(사진 왼쪽)과 '건국전쟁'을 본 뒤 인증샷을 찍고 있다.
이소희 세종시의원이 류제화 국민의힘 세종갑 후보(사진 왼쪽)과 '건국전쟁'을 본 뒤 인증샷을 찍고 있다.

이소희 세종시의회 의원(37,비례)이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출마를 결심했다.

이 의원은 다음 달 4일 세종시의회 임시회에 사퇴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비례대표 출마를 위해선 선거일 30일 전에 시의원직에서 물러나야 하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28일 계룡일보와 통화에서 "국민의미래 출마를 위해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고 출마의 뜻을 분명히 했다.

당선되면 광역의원(세종시의원) 사퇴 후 바로 '여의도'로 입성하는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14세에 갑작스러운 의료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돼 중학교를 중퇴하고 3년간 입원 치료를 받았다. 이후 검정고시로 이화여대 법학과와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을 마친 뒤 제6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해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2022년 제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캠프 청년보좌·여성특별보좌역으로 활동하며 정계에 진출한 뒤 같은 해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비례대표로 세종시의원에 당선됐다. 현재 교육안전위원장을 맡고 있다. 

세종시 의원으로 국민의힘 '주호영 비대위'에서 비대위원, '인요한 혁신위'에서 혁신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여의도 정치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이소희 의원이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과 회의장에 입장하고 있다.
이소희 의원이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과 회의장에 입장하고 있다.

특히,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회의장에 입장할 때 휠체어를 밀어주며 입장하는 장면이 언론에 많이 보도됐다.

지난달 출간한 <걷지 못해도 나는 날마다 일어선다>에는 이 의원이 장애의 어려움을 딛고 변호사와 시의원으로 성장하기까지의 여정이 담겼다. 

법조인의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입법 활동을 통해 장애인 시설 확충과 인식 개선 등을 꾀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나아갈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품고 있다./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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