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당원 비상행동 100인 , 중앙당사 찾아 "세종갑 불공정한 밀실 사천 반대" 항의 시위
측근 이강진 전 부시장 세종갑 이동 배후에 '이 전 대표 있다' 소문 확산에 '발끈'
더불어민주당 세종의 정치적 대부격인 이해찬 전 대표(현 상임고문)를 향해 '세종(갑) 공정경선 촉구를 위한 <세종당원 비상행동> 100인 일동'이 23일 '불공정 밀실사천을 당장 중단하라'며 날 선 견제구를 던졌다.
세종에서만큼은 이 전 대표에게 "이래라저래라 하는 훈수"는 없던 일이라 세종 민주당 일각에선 '카리스마 이해찬'의 모습이 지워지는 게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100인 일동은 이날 오전 여의도 민주당사를 찾아가 "우리 세종시 당원은 불공정한 밀실 사천을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핏대를 세웠다.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이해찬의 밀실 공천 세종시는 죽어간다 ▲불공정을 뿌리 뽑고 공정경쟁 보장하라 ▲부정개입 중단하고 공정경선 실시하라▲불공정한 밀실 사천 지금 당장 중단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이 전 대표를 직격했다.
요지는 세종을 예비후보였던 이강진 전 세종 정무부시장의 세종갑 이동의 배후에 이 전 대표가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다.
이들은 "2월 15~6일 이틀간 중앙당 주체의 여론조사가 실시됐다"며 이는 세종갑 지역에서 이강진 예비후보를 전략공천 하기 위한 명분 쌓기라고 의심하고 있다.
세종 민주당의 권위를 상징하는 이 전 대표에게 '밀실 사천'이라는 멍에를 씌었다. 당의 주인인 당원들의 소외감도 피력했다.
세종갑(세종을 분구 이전 포함)은 지난 12년 동안 단 한 번의 경선도 없이 세 번 연속 전략공천만을 받아온 지역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세종갑을 일반선거구로 전환하고 공정한 경선을 보장해 당원과 시민들이 직접 민주당의 후보를 뽑을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은 오후 전략공천관리위원회의 전략 후보 발표가 예정된 날이었다. 그래서 인지 전략지구인 세종갑 후보 결정은 없었다. /오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