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선거 출구 조사를 3차례나 무색하게 한 개혁신당 김종민 의원(재선, 논산계룡금산)의 출마지를 놓고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이준석·이낙연 공동대표는 대구와 수도권, 광주 쪽으로 출전기 가닥이 잡히면서 최고위원인 김 의원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김 의원은 고향인 논산에서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후광효과로 '피닉스 이인제'를 누르고 재선 고지에 올랐다. 비명의 최일선에서 당내 개혁을 주장하다 민주당을 탈당한 뒤 개혁신당에 몸을 실었다.
이미 지도부 가운데 상당수는 출마지를 결정했다. 양향자(광주 서을) 원내대표는 통합 이전 이미 지역구를 옮겨 경기 용인갑 , 조응천 최고위원과 이원욱 의원은 기존 지역구인 경기 남양주갑과 화성을에 출사표를 던졌다.
금태섭 최고위원은 서울 종로에 출마하겠다고 했다. 김종민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논산·계룡·금산이 익숙하지만, 이곳에는 친명으로 분류되는 3선 논산시장 출신의 황명선 예비후보가 버티고 있다. 두 사람 간 단일화가 없다면 양측 모두 승리를 장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7선에 도전하는 이인제 전 의원을 비롯해 10명의 예비후보가 경합 중이다.
김 의원은 대통령실이 있는 서울 용산 출마를 통해 개혁신당의 바람을 수도권에서 불러일으켜야 한다는 권유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권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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