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총 478㎞의 자전거도로 계획...현재 349㎞ 개통
어디에서든 5분이면 금강과 방축천, 제천 등 수변 공간에 연결
촘촘한 자전거도로망 자전거 수단 분담률 3.1%(전국 평균1%)

매주 자전거로 건강을 다지는 동회인 모임 '구름회'가 21일 공주 금강 자전거도로에서 세종 방향으로 새해 첫 구름(주행)을 하고 있다.  안전 주행을 다지는 시륜제 행사를 가졌다.
매주 자전거로 건강을 다지는 동회인 모임 '구름회'가 21일 공주 금강 자전거도로에서 세종 방향으로 새해 첫 구름(주행)을 하고 있다.  안전 주행을 다지는 시륜제 행사를 가졌다.

 

 '구름회'가 21일  금강 자전거도로를 주행한 뒤 세종시 용수천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구름회'가 21일  금강 자전거도로를 주행한 뒤 세종시 용수천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세종시의회 이순열 의장과 의원들이 매월 8일 '자전거 타는날' 행사를 하고 있다.

 

세종시가 지자체 최초 매월 8일을 '자전거 타는 날'로 지정하고 공영자전거 '어울링'의 무료 이용권 지급 등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하면서 자전거 인프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특히 세종시의 도심부에 해당하는 행복도시의 우수한 자전거도로망과 편리한 이용환경 등이 주목받고 있다. 

행복도시 건설을 책임지고 있는 행복청(청장 김형렬)은 올해에도 자전거 전용도로 확충, 보도와의 분리시설 설치 등 자전거 인프라를 구축해나감과 동시에, 세종시와 긴밀히 협의하여 공유자전거 서비스 확대 등 자전거 이용률을 높이는 각종 방안을 발굴. 추진할 계획이다. 

도시구상 단계에서부터 친환경도시를 표방해온 행복도시는 원점부터 개발되는 계획도시의 이점을 활용하여 체계적으로 자전거도로망을 구축해왔다. 2030년까지 총 478㎞의 자전거도로를 계획한 가운데,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전체의 68%에 해당하는 349㎞를 개통했다. 도시 내 어디에서든 5분이면 금강과 방축천, 제천 등 수변공간의 자전거도로에 닿을 수 있다. 

이같이 촘촘한 자전거도로망 덕분에 행복도시의 자전거 수단 분담률은 3.1%('19년 기준)에 이른다. 전국 평균이 1%대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치다. 행복청 관계자는 행복도시 내 자전거도로망 구축사업이 완료되는 2030년에는 수단 분담률이 지금보다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행복청은 올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자전거 이용여건을 마련할 계획이다.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자전거와 보행자 간 충돌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분리공간을 설치해 자전거 안전존을 조성하고, 횡단보도에서 끊기기 쉬운 자전거도로를 자전거 횡단로와 연결해 주행성을 높일 방침이다.

세종시는 노후 공영자전거 교체 및 설치 지역 확대, 앱 기능 업데이트 등 어울링 서비스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신성현 행복청 교통계획과장은 "자전거는 보행과 함께 최고의 녹색교통수단"이라면서 "자전거 전용도로 건설은 물론, 관련 시설 확충 및 개선사업도 병행하여 세계 최고 수준의 자전거 도시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권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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