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전 대전시장도 민주당 인재영입 연구원에 몰리는 구도
세종을과 천안을 국힘 인재영입도 탄력 못 받아

국민의힘 공천 실무 사령탑인 장동혁 사무총장이 인재영입과 전략공천을 어떻게 분류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인재영입으로 되레 곤욕을 치르는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은 외롭다. 반대로 어려울 때 당을 지켰다던 토박이들은 괴롭다고 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에 해당한다. 민주당의 경우, 대전시장을 역임한 허태정 예비후보(대전 유성을)가 최근 인재영입으로 민주당에 들어온 '인재 6호'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에 유성을 지역구를 내줄 위기에 처했다.

인재영입 후 황 연구원은 여러 방송에서 비례대표가 아닌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다.

이곳은 5선 중진 이상민 의원이 민주당을 나와 국민의힘으로 입당해 전략지역으로 확정된 선거구다. 허 전 시장 측은 난감한 처지다. '인재영입=전략공천'이란 셈법을 놓고 여러 시나리오를 쓰는 중이다. 

국민의힘 세종을의 '인재'인 이기순 전 여가부 차관은 토박이들에게 두들겨 맞는 중이다. 그의 과거 공직에서 일어났던 일을 '갑질로 몰아붙이고,  남편의 과거 직장 문제를 놓고 민주당 인사라는 프레임을 씌워 '퇴장'을 요구하고 있다.

지역구도 정부세종청사가 있는 세종갑으로 옮길 것을 권유받고 있다.

토박이들은 '인재영입=전략공천'이라는 말을 '공작'이라고 규정하고 경선 없는 공천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탈당도 불사할 태세다.

검사 출신인 이정만 전 천안을 당협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전략 공천을 막아내겠다며 중앙당을 저격했다.

서구갑 민주당 예비후보들은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오영우 전 문화관광체육부 차관의 전략공천 카드가 여전히 살아 있을 것으로 보고  앞뒤를 살피는 분위기다. 오 전 차관은 지역구 활동은 일절 하지 않고 공중전만 펴고 있다. 현역인 박병석 의원은 "현재 있는 예비후보들이 경선을 거쳐 공천을 받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권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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