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무효형 될 수 있다"며 입소문 통해 부정 이미지 각인 전략
28일 선거운동 들어가면 흑색 및 네거티브 선거 '기승' 전망

 

본격적인 선거운동 국면에 접어들면서 '사법리스크'에 처한 후보들이 방어벽을 치느라 곤혹을 치르고 있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울산 사건 항소심 리스크'로 대전 중구 출마를 접고 조국 대표와 손을 잡고 비례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8번을 받아 현재 여론조사를 보면 무난한 당선권에 들어갔다.

이재명 대표와 대학 동문이고 '7인회' 멤버인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천안갑)이 농지법 위반 혐의로 지난해 1월 아내와 함께 각각 벌금 200만 원의 유죄 선고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선거판에 알려져 상대 후보의 타킷이 되고 있다.

문 의원 측은 "법 위반 사실은 인정하지만, 벌금 200만 원이 과도하다는 차원에서 2심에서 다툴 예정"이다.

민주당은 상대 후보인 국민의힘 신범철 후보를 향해 채상병 사망사건 은폐 의혹에 연루된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을 맹비난하며 공수처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세종을 선거구에선 이준배 국민의힘 후보 측근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 비판 성명과 경찰 고발 등으로 연일 시끄럽다. 고발인에 대한 조사 등 초기 수사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갑은 사법리스크에 앞서 도덕성 문제를 들어 이영선 변호사의 공천을 취소하고 업무방해 및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하는 등의 강력 대응을 천명하고 있다. 세종발 갭 투기 의혹이 충청권과 전국 선거판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오는 28일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경합이 치열한 후보들은 나름 폭로전을 통해 상대방의 사법리스크를 선거 전략으로 쓸 가능성이 제기된다./오주영 기자

저작권자 © 계룡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