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6월 내 과속 카메라 추가...연내 안전시설물 추가 설치 약속

대전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송대윤 의원(더불어민주당, 유성구2)이 복용초등학교의 어린이보호구역 내 통학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필요한 보도육교 및 안전시설물 설치 상황을 점검했다. 

현장 점검은 복용초등학교로 통학하는 어린이들의 통학 안전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대전시 교통건설국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과 경찰청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갑천 친수구역 내에 있는 복용초는 올해 3월에 개교했다. 그러나 학교 주변의 통학 환경이 매우 위험한 상태로 드러나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가 시급한 문제로 대두됐다.

학교로 향하는 길에 왕복 8차선대로가 있어 어린이들이 매일 이 길을 건너야 하는 상황이 큰 우려를 낳고 있는 것이다. 

송대윤 의원은 "대규모 아파트 건설과 함께 공공시설물의 선제적 공급이 필수적이지만, 복용초의 경우 이러한 준비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이 문제는 오래전부터 예측 가능했던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대전시의 적절한 대응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인근 아파트 단지에서 학교로 가는 통학로는 어린이들이 최소 2번에서 3번의 횡단 보도를 건너야 하며, 차량과 오토바이의 통행으로 인해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송 의원은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보도육교의 설치가 필수적이며, 추가적인 안전시설물의 설치 또한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현장점검에 참여한 대전시 교통건설국 관계자는 송 의원이 제안한 보도육교 설치에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면서 현실적으로 실행이 안 되었을 때를 감안해 다양한 대안을 제시하고 구체적 추진계획을 수립해 실행할 것을 약속했다. 

오는 6월까지 양방향 과속카메라 1대를 더 설치하고, 연내에는 옐로카펫, 횡단 보도 바닥신호등, 대각선 횡단 보도, 과속방지턱, AI CCTV 등 안전시설물을 추가로 설치하는 것이다.

송대윤 의원은 "보도육교 설치가 가장 필요한 조치이지만 불가할 경우 대전시가 제시한 대안들을 적극 추진해 어린이들의 통학 안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오주영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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