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기 석전대제 봉축... 유림·지역민 100여 명 참여
아헌관에 이인규 소정면장, 김학서 세종시의원 종헌관 봉행
"유교문화 유산 보존·계승 노력, 다음 세대 계승에 최선"

송재숙 전의면장이 600여 년의 전의향교 석전대제 역사상 여성 최초로 초헌관을 맡았다.
송재숙 전의면장이 600여 년의 전의향교 석전대제 역사상 여성 최초로 초헌관을 맡았다.

세종시 전의면 소재 전의향교(전교 박종건)가 14일 공자와 성현들을 기리는 춘기 석전대제를 봉행했다.

석전대제는 매년 음력 2월과 8월의 첫 정일(丁日)에 향교의 대성전인 문묘에서 공자를 비롯한 성현들께 가장 규모의 큰 제사를 지내는 의식으로, 1986년 11월 1일 국가무형문화재 제85호로 지정됐다.

석전대제에는 유림과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송재숙 전의면장이 600여 년의 전의향교 석전대제 역사상 여성 최초로 초헌관을 맡았다.

초헌관은 성현들께 술잔을 세 번 올리는 '삼헌'에서 가장 처음 술잔을 신위에 올리는 직임으로 대개 정1품 관원이 맡아왔다.

두 번째는 아헌관, 세 번째는 종헌관으로 각각 이규인 소정면장과 김학서 세종시의회의원이 맡았다. 또 동무헌관, 서무헌관은 각각 고직국 전의농협조합장, 이석환 전의신협이사장이 맡아 제례에 참여했다.

송재숙 전의면장은 "춘기 석전대제에서 초헌관을 맡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인 유교 문화유산이 더욱 잘 보존되고 다음 세대에 계승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오주영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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