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단수공천 후 바로 경기 화성을 선택...세종갑 여론조사는 왜?
세종지역 개혁신당 후보 출마 후보군들, "오늘로 뜻 접겠다" 허탈

이준석 대표는 개혁신당 창당이후 첫 지방 일정으로 지난 1월 31일 세종시를 방문해 세종갑 출마설이 강하게 돌았다.  그러나 이 대표의 출마지는 경기 화성을이었다.
이준석 대표는 개혁신당 창당이후 첫 지방 일정으로 지난 1월 31일 세종시를 방문해 세종갑 출마설이 강하게 돌았다. 그러나 이 대표의 출마지는 경기 화성을이었다.

비례대표 공천설로 모양새를 구겼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행선지는 '세종갑'이 아닌 '화성을'로 잡혔다.

2일 오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인천 계양을 단수공천이 발표되자, 이 전 대표는 바로 페이스북을 통해 '화성을' 출마를 선언했다.

세종갑, 대구, 노원 등 전국 5~6 곳을 검토하고 있다며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던 이 대표는 이날 부랴부랴 뜻을 밝혔다. 제1당 대표의 출마지 결정을 하는 날을 '길일'로 택한 것으로 보인다. 같은 동급이라는 이미지를 주기 위함이다.

이 대표는 애초부터 경기 용인갑 양향자 원내대표, 경기 화성정 이원욱 의원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반도체벨트' 참전을 유력하게 검토해왔다.

세종갑 출마를 위해 더불어민주당 이강진 예비후보와의 여론조사를 돌린 것은 '할리우드 액션'이냐며 볼멘 소리가 나온다..

세종갑은 언론과 여론의 집중도가 화성을에 미치지 못하고, 보수의 험지인 세종갑에서 승리를 장담하기 쉽지 않다는 판단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게 세종 보수 진영 관계자의 전언이다.

세종에서 개혁신당 출마를 준비하던 한 후보는 "이준석 대표의 동반 출마 없이는 승리를 담보하지 못한다"며 "오늘 자로 뜻을 접는다"고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오주영 대표기자

저작권자 © 계룡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