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범계 의원과 리턴매치 성사...주변 선거구 승패에 큰 영향 전망
스킨십 능하고 소탈한 법조인 출신으로 '인맥 통장' 넓어

국민의힘 대전 서구을 양홍규 변호사가 1일 경선에서 승리해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직전 대전시 행정부시장을 지낸 이택구 예비후보를 경선에서 제친 양홍규 변호사가 국민의힘 서구을 후보로 1일 확정됐다. 충남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나와 사법시험 24회로 대전에서 변호사 활동을 쭉 해왔다. 박성효 대전시장 시절 정무부시장을 역임했다.

이미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박범계 의원(3선)과 두 번째 진검 승부가 예상된다.

21대 총선에 이어 맞대결에 충청권이 주목하고 있다. 박 후보는 문재인 정부 법무부 장관을 지내는 등 민주당 내 중진 의원으로 평가받는다.

다만, 지난 지방선거에서 서구청장과 대전시장, 대전시의원, 서구의원 자리를 대부분 국민의힘에 내줘서 조직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게 정치권의 전언이다.

양 후보는 지난 선거의 패배를 이겨내기 위해 절치부심하며 지난 4년간 조직력을 모았다. 특히 시당위원장으로 2022년 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과 서구청장, 시의원, 구의원을 민주당으로부터 탈환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험지를 '옥토'로 바꿔놓았다.

두 사람의 대결은 충청권 최대 중심지인 둔산을 끼고 있어 인근한 서구갑, 유성갑, 유성을, 중구, 대덕구, 동구와 논산 금산 계룡, 세종갑, 세종을, 천안갑, 천안을, 천안병, 아산갑, 아산을 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중앙당 차원의 공중전이 예상된다.

특히, 국민의힘 사무총장을 맡은 장동혁 의원의 주 활동 무대가 둔산(서구을)였다는 점에서 만만치 않은 지원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오주영 대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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