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 ‘대통령 민생토론회’ 결과·후속 조치 등 설명
국가 산단 속도 높이고 충남형 리브투게더 착공식 대통령 초청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천안·홍성 국가산업단지를 조속히 조성하기 위해 정부의 정책 추진 속도보다 더 빠르게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국정과제 공공주택 50만호 공급의 모범사례인 충남형 리브투게더 착공식에 대통령 참석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27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결과 및 후속 조치 관련 기자회견을 가졌다.

미래산업으로 민생 활력 넘치는 충남을 주제로 가진 이번 민생토론회는 26일 서산 20전투비행단에서 김 지사와 서산시민 등 1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 지사는 “26일 민생토론회는 충남의 현안 문제들을 총망라해 논의했고,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자리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이 모두말씀을 통해 충남의 주요 지역 현안과 대선 공약들을 거론하며 충남을 환황해권 경제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는 말씀을 하셨고, 아산만권 베이밸리 개발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며 아산만을 중심으로 미국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첨단 산업단지로 발전시키겠다고 하셨다라는 것이 김 지사의 설명이다.

윤 대통령이 밝힌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에 대해서는 경비행기 MRO산업 육성, 공항형 자유무역지대 조성, 무인항공기 양산 기업 유치 등 도가 서산공항과 연계해 구상한 항공산업 육성이 속도감 있게 추진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방미래첨단기술 산단과 모빌리티 스마트시티 조성 세션과 관련해서는 대통령께서 천안·홍성 국가첨단산업단지를 조속히 착공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천안·홍성을 미래모빌리티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다짐했다우리 도는 할 수 있는 절차를 조속히 이행해 정부의 정책 추진 속도보다 더 빠르게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가 당진으로 유치한 기업혁신파크와 지난 1월 승인받은 논산 국방특화산단, 지난해 논산에 유치한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 최근 사전 타당성 연구용역 대상에 오른 태안 무인기 연구개발 활주로 등에 대해선 큰 기대감을 표하며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뜻을 내놨다.

김 지사는 당진 기업혁신파크는 SK 렌터카가 3,000억 원 투자를 약속했고, 35개 모빌리티 기업이 입주하는 복합단지로 개발될 것이라며 대통령께서는 보건소, 주택단지, 녹지 조성 등 기업이 사전에 완비하기 힘든 부분에 대해 우선 시작하고 보완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등 기업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데 정부 역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기업혁신파크가 신속히 추진되면 96,000억 원 규모의 경제 파급 효과와 32,000명 규모의 고용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논산 국방산단은 2026년 신속 착공을 약속 받았다며 도가 추진 중인 국방산단 연계 산단 100만 평 이상 조성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논산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에는 로봇체계시험시설과 AI센터 등 5개 기관이 입주 예정이고, 태안 무인기 연구개발 활주로는 지난 23일 사타 대상으로 승인됐다고 밝히며 무인기 연구개발 활주로가 조성되면 대한항공, 현대차 등 대형 방산기업이 집적돼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민생토론회에서 김 지사가 직접 건의한 SOC 사업 반영을 위한 국가계획 수정과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시 충남에 대한 우선선택권(드래프트제) 부여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건의드렸으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와 함께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는 대통령 공약으로 충남에 8개를 내걸었는데 지켜진게 거의 없으나, 윤 대통령은 약속한 15개 지역공약 중 7개를 신속히 이행해주셨다고 강조했다.

아산 경찰병원과 천안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은 법적 근거가 이미 마련돼 있고, 대통령께서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다시 한 번 약속해 우리 지역에 건립되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경제자유구역은 외투기업 및 기업 활성화를 위해 충남에 복원시키겠다고 했으며, 산업부는 신청 즉시 승인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고 답한 만큼, 우리 도는 최대한 조속히 신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충남대 내포캠퍼스 건립에 대한 적극 지원도 약속 받았다며 계획대로 2027년 개교할 수 있도록 교육부 정원 승인, 관련 예산 확보 등 사전 행정 절차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에 더해 대통령께서 내포캠퍼스 설립에 힘을 실어주시면서 지역대학에서 지역 학생들을 위한 프리칼리지 프로그램 개발등 지역인재 양성 아이디어도 제시해 주셨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민생토론회에서 윤 대통령은 본인이 언급한 것은 국토부와 기재부 등 관계 부처에 지시한 것과 같다라고 하시며, 확실한 사업 이행 의지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충남형 리브투게더는 국정과제 공공주택 50만호 공급모범 사례라며 착공식에 대통령 참석을 건의 드렸고,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고 말했다./권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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