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진 세종갑 전략공천설 더 확산...예비후보들 만발 더 거셀 듯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이 세종갑과 분당갑 출마를 놓고 고심하다 분당갑으로 출마를 결정했다.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이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익표 원내대표를 포함해 당의 비중 있는 인사들로부터 한 달 반쯤 전에 험지인 분당갑 출마를 제안받았다"며 "고심 끝에 출마 의사를 전했고, 당의 결정만을 오랜 시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분당갑은 안철수 의원이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된 상황이고, 더불어민주당 40대 예비후보들이 전략공천을 반대하며 경선을 주장하고 있다. 

이 전 총장이 세종갑 출마설에 분명히 선을 그은 첫 언급이다. 이 전 총장은 "지금 저는 분당 판교의 운명을 바꾸는 일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월 서울 종로 출마 준비하다가 뜻을 접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가 출마 의사를 밝히자, 페이스북을 통해 노 전 대통령과 '인연'과 '의리'를 강조하며 세종갑 출마를 유력하게 검토해왔다.

세종갑은 이강진 전 세종시 정무부시장의 전략공천설이 확산하는 가운데 이 곳에서 뛰는 예비후보들이 공정 경선을 촉구하며 집단 반발하고 있다. 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애초 지난 23일 전략공천 여부를 발표하려다 세종시 일반 당원들이 여의도 중앙당사를 찾아 항의 시위를 하는 등 반발이 커지자 시기를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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