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전 의원, "당의 요청으로 고향 대전 중구 출마 결심",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과 가까워
채 변호사, "영입인재로 대전 중구에서 경선 참여하겠다" 입장문 밝혀
이은권 예비후보 측, 두 사람 모두 부적격자라며 밀실 공천 의혹 제기

최명길 전 의원이  지난 23일 고향 대전 중구 출마를 위해 추가 공모에 응했다. 최 의원은 김한길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장의 권유로 정치에 입문했다.
최명길 전 의원이  지난 23일 고향 대전 중구 출마를 위해 추가 공모에 응했다. 최 의원은 김한길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장의 권유로 정치에 입문했다.

국민의힘 4월 총선 대전 중구 지역구 추가 공모에 최명길 전 의원과 채원기 변호사, 그리고 다른 한 사람 등 모두 3명이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구 추가 공모는 국민의힘 전국 253개 선거구 가운데 대전 중구가 처음이라 전국적 관심을 끌고 있다.

최 전 의원은 24일 계룡일보와 통화에서 "당의 권유로 고향인 대전 중구 출마를 위해 추가 공모에 응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구 문화동에서 태어나 서대전초와 한밭중, 대전고를 나와 학창시절 대부분을 중구에서 보냈고  서울대 외교학과를 나와 1986년 MBC에 입사해 워싱턴 특파원, 보도제작국 부국장 등을 지냈다. 20대 총선서 민주당 대전 지역구 출마를 준비하다 서울 송파을로 옮겨 당선됐다.

지난 대선 때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과 함께 윤석열 대선후보를 도운 뒤 '국민통합과 미디어특별위원장'으로 일했다. 1986년 MBC에 입사해 워싱턴 특파원, 보도제작국 부국장 등을 지냈고 20대 총선서 민주당 대전 지역구 출마를 준비하다 서울 송파을로 옮겨 당선됐다. 

채원기 변호사는 대전 선화동이 고향이고,  국민인재로 영입됐으나 전략공천이 아닌 경선 참여로 국민의힘  대전 중구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채원기 변호사는 대전 선화동이 고향이고,  국민인재로 영입됐으나 전략공천이 아닌 경선 참여로 국민의힘  대전 중구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채원기 변호사는 지난 23일 문자메시지로 "인재영입 당시 대전 지역구 출마를 제안받았지만, 지역구가 구체적으로 확정된 상태는 아니었는데 중구가 추가공모 지역구로 발표됨에 따라 출마하게 됐다"고 설명한 뒤 "전략공천이 아닌 경선을 원한다"고 밝혔다.

대전 선화동에서 태어나 대전외고와 고려대와 사시 51회로 수도권 자치단체를 중심으로 활동했다.

두 사람의 결은 다소 달랐다. 최 전 의원은 전략공천에 무게를 뒀고, 채 변호사는 경선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은권 예비후보 측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보도자료를 통해 "최 전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서울 송파구을에 당선됐다가 의원직을 상실한 선거사범"이라고 비난했고, 채 변호사에 대해선 "정영환 공관위원장의 제자이며, 공관위원장이 1999년 설립한 법무법인 TLBS에 2014년 입사해 현재 대표 변호사로 있다"며 밀실공천 의혹을 제기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국민의힘 공관위는 최적의 후보를 찾기 위해 전략공천과 경선을 두고 묘안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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