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고, 충남대 졸업한 당 사무처 공채 6기...원활한 공천 작업 차원
장동혁-조철희 라인업으로 대전과 충남 선거 필승 담긴 인사 해석

조철희  국민의미래  대표  내정자.

 

국민의힘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으로 창당될 '국민의미래' 대표에 당 사무처의 조철희 총무국장이 내정됐다.

한밭고와 충남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온 조 국장은 당 사무처 공채 6기로 국민의힘 공보실장, 충남도당 사무처장, 정책국장, 조직국장 등을 거쳐 윤석열 정부에서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지냈다.

그의 공채 동기는 23명이 들어왔으나 지금은 10여 명이 당에 남아있다. 경기도 광주갑에 단수 공천된 함경우 후보와 우리공화당의 정병익 전략기획실장이 같은 또래다.

대전 천성교회 담임목사를 지낸  조성근 목사의 아들이다. 당직자가 비례대표 정당 대표를 맡는 것은 이례적이다. 당 관계자는 "원활하고 신속한 공천 작업을 하기 위해 실무진을 대표로 인선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2020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의 비례정당으로 만들어진 미래한국당은 4선 중진 한선교 의원이 대표를 맡았으나, 비례대표 후보자 공천을 둘러싼 내홍 끝에 한 달 만에 퇴진한 것을 반면교사로 삼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정인을 염두에 둔 공천을 원천 배제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으나 비례대표 대표로서 권한을 행사할지에 대해선 의구심이 제기된다. 

충청정가의 한 인사는 "당 사무총장에 충남 출신의 장동혁 의원(보령 서천)과 비례대표 정당인 국민의미래 대표를 대전 출신의 조철희 총무국장에 보임한 것은 지난 21대 총선 때 완패한 상처를 복원하기 위한 전략적 의도가 담긴 인사"라고 해석했다.

대전은 지난 총선 때 전체 7자리 전체를 더불어민주당에 내줬다. /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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