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구갑, 세종갑 전략공천 후보 이름 거명...국힘, 세종을과 대전 서을, 서갑, 중구 후보들 '반발'
"사전 유출은 제3의 힘 작용 한 것" 핏대...탈당 등 3지대 움직임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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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세종갑 예비후들아 19알 세종시청에서 긴급 회견을 갖고 전략공천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공천 명단이 사전에 유출되고 있다는 정황이 곳곳에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에 해당하는 사안이다. 민주당 서구갑과 세종갑은 공천 발표 날짜와 전략 후보 이름이 돌고 있다.

이러자 민주당 예비후보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서구갑 예비후보 5명은 지난 17일 허태정 전 대전시장을 겨냥해 불출마 선언을 강력 권고했다. 공관위 내부 논의에서 이르면 19일 공천을 확정한다는 '유력한 소문'을 입수해서다. 이들은 지난 16일 오후 열린 공관위 회의가 끝나고 당내 '소식통'의 입에서 논의 결과가 흘러나왔다고 주장했다. 

세종갑도 19일 오전 같은 이유로 예비후보 5명이 이강진 예비후보의 전략공천설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국민의힘에선 지난 17일 저녁 소란스러웠다. 18일 발표 예정인 공관위 회의 결과가 공공연히 돌았기 때문이다. 세종갑의 한 후보는 자신의 이름이 빠진 채 특정인 2명의 경선 지역으로 분류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 후보는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하고 요로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느라 진땀을 뺐다. 결과는 딱 맞아떨어졌다.

대전의 한 선거구에서 뛰는 한 후보도 같은 날 저녁, 자신의 선거구 공천 심사 결과 발표가 다음으로 미뤄졌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전략 공천을 위해 발표를 하지 않았다는 말을 듣고 의기소침했다.

공관위 회의 결과는 회의에 참석한 공관위원의 '입'이나, 실무를 담당하는 당직자들이 친소 관계를 들어 미리 알려주는 경우로 알려졌다.

총선을 뛰는 한 예비후보는 "중앙당과 채널이 닿는 후보는 수시로 공천 동향을 전해 듣는 것으로 안다"며 "지역에서 열심히 뛰는 토박이 후보들은 허수아비냐"고 반문했다./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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