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2일째인 15일, 베트남‧라오스 등 7개국과 2,00만 불 수출협약 체결
논산시 농식품 해외박람회 개막식(14일) 열기가 채 식지 않은 가운데 15일 오전 논산시에 큰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태국 방콕 수쿰빗 S31호텔에서는 베트남, 미얀마, 라오스, 태국, 일본, 미국, 인도네시아 등 7개국 40여 바이어가 참여한 가운데 수출 협약식이 열려 2,300만 불(한화 306억 원/8개 업체) 상당의 수출 협약이 체결된 것-.
특히, 동남아 국가는 물론 대표적인 세계 딸기 생산국인 미국, 일본까지 논산 딸기에 관심을 보이며 수출 협약을 맺었다는 점에서 논산 딸기의 품질과 경쟁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전 세계에 과시했다.
협약식에서 백성현 논산시장은 “논산의 자부심인 우수 농산물을 세계 여러 유통업계 바이어 및 대표들께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여러분의 도움으로 논산의 우수 농산물이 세계 각지 식탁에 오를 생각을 하니 가슴이 벅차 오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 논산에 더 다양한 품목의 농산물의 홍보와 수출에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개막 2일째인 이날 박람회장에서는 현지인의 호기심과 관심을 자극하는 우리나라 전통 연희 공연과 한국에 대한 지식을 테스트하는 ‘퀴즈 온 코리아’ 이벤트가 인기리에 펼쳐져 현지 한류 인기를 확인케 해 주었다. 이어진 태국 국가대표팀의 태권도 시범은 양국이 함께 어우러지는 뜻깊은 장면을 연출했다.
한편, 각 부스에서 펼쳐진 논산 농식품 전시·체험 이벤트도 많은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정성껏 준비된 고구마, 배, 젓갈, 곶감, 인삼 등은 현지인들로 하여금 단순 호기심으로 끝나지 않고 ‘다시 먹고 싶다’는 반응을 이끌어 냈다.
무엇보다 딸기를 테마로 한 다양하고 기발한 프로그램들이 라이브커머스와 시너지 효과를 내며 방문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태국 인플러언서의 쿠킹 쇼는 SNS를 통해 방콕을 넘어 태국 전역에 논산 딸기를 홍보했다.
이와 함께 이 박람회에 참여한 논산 관내 CJ제일제당, 대상 다이브스, 한포, 휴먼테크 등 기업들이 각 기업 부스를 찾은 세계 각국의 관광객을 대상으로 자사 제품에 대한 우수성을 알리는 등 홍보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개막 2일을 맞아서도 현지의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며 “매순간 논산의 가치가, 논산의 자부심이 세계만방에 드높여져 뿌듯하다”고 했다./권기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