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선수로 역부족일 땐 과감한 교체로 혁신 카드
박성효 정용기, 장동혁, 김소연, 전준영 등 거명
백종원 대표 영입 삼고초려로 '필승' 목소리 확산

지우개로 싹 지우고 새롭게 말판을 써야 한다는 플랜B 문건이 충청 정가에 돌고 있다. 단연 영입 1순위는 예산 출신이면서 전국구 인지가 높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다.
지우개로 싹 지우고 새롭게 말판을 써야 한다는 플랜B 문건이 충청 정가에 돌고 있다. 단연 영입 1순위는 예산 출신이면서 전국구 인지가 높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충돌 양상에 표를 닦는 현장 예비후보들의 속이 타들어 간다. 총선의 바로미터로 알려진 충청 후보들은 대통령실과 중앙당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길이 없다고 한숨만 쉰다.

29일부터 시작한 후보자 접수에 굳이 당사자가 가지 않아도 됨에도 예비후보들은 중앙당을 찾았다. 분위기를 알기 위해서다.

대전권에선 총선 승리를 위해 이장우 대전시장이 사전 말판을 썼으나 힘이 부치는 양상이다. 이택구 전 행정부시장을 서구을, 이석봉 과학부시장은 유성을로 지역을 배정했다. 윤소식 전 대전경찰청장은 유성갑 쪽으로 출마를 권유했다. 이석봉 전 부시장은 이상민 의원의 입당으로 자리를 비켜주고 대덕구로 방향을 틀었다. 동구는 비례대표 윤창현 의원, 재선거가 치러지는 중구청장에는 이동환 현 중구 부구청장에게 기회를 줄 태세다.

모두가 대전에선 험지라는 점에서 여차하면 선수를 교체할 '플랜B'도 돌고 있다. 대덕구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경쟁 관계인 정용기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 서구갑에는 권선택 전 대전시장(설 특사가 이뤄질 경우)이 거명된다. 분위기가 더 좋지 않을 경우, 중앙당은 대전시장과 국회의원을 지낸 박성효 소상공인진흥공단 이사장의 차출도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7대 0으로 대패한 국민의힘 입장에선 다가오는 22대 총선 분위기가 뜨지 않자, 여러 방책을 모색 중이다. 인재영입을 통한 분위기 반전이다.

일각에선 대전시당 위원장을 역임한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 김소연 변호사와 전준영 천안함 전우회장 등 폭발적 이슈가 잠재한 '스타'를 출전시키는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에선 역시 국민 스타 백종원 더본코리아를 지켜보는 시선이 아직 남아 있다. 예산이 고향이지만 백 대표는 전국구여서 그의 참전이 충남과 대전, 세종, 충북에서 뛰는 후보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권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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