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여 동문 참여해 700년 역사의 왕립대학 정신 되새겨...태평성대, 의리성대 외쳐
양병종 회장, "626년 쌓인 학통, 정의의 대도 걷자, 인의예지 실천 앞장"

인의예지, 태평성대 출신으로 대전 세종을 이끌어가는 동문들이 1월 25일 신년인사회를 갖고 있다.
인의예지, 태평성대 출신으로 대전 세종을 이끌어가는 동문들이 1월 25일 신년인사회를 갖고 있다.

"온누리 가장 오랜 배움의 마을 육백년 쌓고 쌓인 드높은 학통 일사나 어지러랴 우리의 지킴 일보나 물러서랴 우리의 정진.

재지도 재지려니 도의 앞세고 양지의 횃불들어 어둠 헤치며 성훈의 지로따라 나아들가세 꾸준히 쉬임 없이 나아들가세.

정의의 대도 걷다 쓰러지어도 불순한 온갖 명리 뒤로 세우고 낮과 밤 두렴없이 나아들감은 우리의 이상이요 정신이로다.

배움만이 보배아닌 성균관대학 인의예지 그 자랑인 우리 대학교".(성균관대 교가)

성균관대 대전.세종동문회(회장 양병종 법무법인 유앤아이 대표 변호사) 신년인사회가 25일 대전 중구 BMK컨벤션에서 200여 명의 동문이 참여한 가운데 흥겹게 진행됐다.

양병종 대전세종동문회장이 서재국 법무법인 충청우산 대표(법학 91)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양병종 대전세종동문회장이 서재국 법무법인 충청우산 대표(법학 91)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이날 참석 동문들은 코로나 19 이후 4년 만에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성균관 명륜당과 700년 은행나무의 추억, 금잔디 광장 집회, 수선관 뒷산 연애담,  동문회 집결 장소인 청룡상, 율전캠퍼스의 상전벽해 등 학번을 초월한 정담을 나눴다. 천안.아산 동문회(이재영 건축학과 91, 구정회 금속공학 86 등 참여)와 서울 본교 안상인 대외협력팀장(영문 86)과 총동창회 이금내 총무팀장도 초대됐다.

양병종 회장(법학 81)은 인사말에서 "성균관대를 나올 수 있어 지금의 내가 있었고, 오늘 동문들을 만날 수 있었다"며 "태평성대를 나온 학연에 커다란 자긍심을 갖는다"고 말했다. 

정대식 운영위원장(금성백조건설 부회장,건축 91)은 "대전세종 동문회의 위상은 본교 총동문회에서도 알아줄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며 "지역 사회에 이바지하는 '의리 성대'가 되도록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기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상민 사무총장(정우철강 대표)은 "626년의 역사를 지닌 '인의예지' 학통이 현재에 와서 '태평성대', '의리성대', '폭풍성대'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다"며 "동문들 모두가 성균관의 정신을 이어받아 국가 발전에 기여하자"고 제언했다.

'성균관'이라는 이름에서 '성균(成均)'은 성인재지미취(成人材之未就), 균풍속지부제(均風俗之不齊) 라는 말의 각각의 앞글자를 따온 것으로, '인재로서 아직 성취하지 못한 것을 이루고, 풍속으로써 가지런하지 못한 것을 고르게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동문회 말미에는 성균관의 상징인 ' 킹고가'를 외치며 아쉬운 작별을 했다. '킹고킹고 에스카라 킹고, 훌라훌라 에스케이케이(SKK)'를 공자 버전과 386버전으로 각각 외치며 내년을 기약했다. 킹고는 동문 사이에선 (King Go, 왕이 나가신다)로 알려져 있다./박상민 명예기자

직전 회장으로 봉사한 정상직 전 우송전무대 총장과 양병종 회장.
직전 회장으로 봉사한 정상직 전 우송전무대 총장과 양병종 회장.
이날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한 지성훈 수석부회장과 박상민 사무총장.
이날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한 지성훈 수석부회장과 박상민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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