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강진 후보 세종갑으로 이동...국힘. 이기순 후보 세종갑 이동설에 '곤혹'

송아영 국민의힘 세종시당위원장(사진 좌)와 이기순 여성가족부 전 차관이 세종을에서 경합하는 것보다 두 사람 중 하나가 세종갑으로 이동하는 게 어떻겠냐는 물밑 여론전이 뜨겁다.
송아영 국민의힘 세종시당위원장(사진 좌)와 이기순 여성가족부 전 차관이 세종을에서 경합하는 것보다 두 사람 중 하나가 세종갑으로 이동하는 게 어떻겠냐는 물밑 여론전이 뜨겁다.

세종갑과 세종을 선거구는 하나다(?).

제21대 총선에 이어 오는 4월 제22대 총선에서도 세종 정치권은 갑과 을을 하나로 보는 시각이 많다, 예비후보 등록을 한 상태에서 후보의 이동이 있었고, 또 다른 움직임도 포착된다.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세종갑을 전략지역으로 분류, 홍성국 의원을 전략 공천했다. 여기서 뛰던 강준현 당시 세종갑 후보와 이영선 후보는 급히 세종을로 이동해 이강진 후보와 경선을 치렀다. 금남면 출신이어서 당연히 세종갑에서 열심히 뛴 강준현 후보지만 세종을 경선에서 두 후보를 누르고 금배지를 거머쥐었다.

이번에는 반대의 일이 빚어졌다. 이강진 전 코레일 감사는 강준현 의원과 경선 채비에 들어섰으나 중앙당의 권유로 세종을 대신 세종갑으로 이동했다.

세종갑은 누가 나와도 국민의힘을 이길 수 있다는 자심감에서다.

국민의힘 일각에선 민주당을 벤치마킹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된다.

세종의 우먼 파원인 '송아영-이기순'을 분리해 세종갑과 세종을로 배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기순 전 여성가족부 차관을 세종갑으로 옮기게 하는 게 어떻겠냐는 것이다. 이유는 두 사람이 세종을에서 다툴 경우, 적진분열 양상으로 세종갑과 세종을 잃을 수 있다는 염려에서다. 세종갑은 정부세종청사가 위치해 있어 공직자 출신이 이기순 전 차관에게 불리하지 않다는 시각 때문이다.

이 전 차관은 선거구 이동설에 대해 단호하다. 세종을에서 나온다고 했다./권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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