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피해 상인 만나 “최대한 신속하게 지원하겠다” 약속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에게 서천특화시장 임시 개설과 신축을 위한 지원을 건의했다.

윤 대통령은 상인들에게 명절을 앞두고 얼마나 상심이 크시냐. 여러분들이 바로 영업하실 수 있도록 최대한 신속하게 지원해드리겠다라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23일 서천특화시장 화재 복구 대응 현장을 찾은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등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화재 발생 및 피해 현황, 복구 대응 추진 상황 등을 설명하고, 서면 등을 통해 특별교부세 170억 원 지원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시장 재건축 전까지 임시 상설시장을 개설해 상인들이 영업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시 상설시장은 현 시장 인근 부지에 가설 건축물을 설치하고, 전기 등 기반시설을 지원하는 내용으로, 도는 40억 원의 사업비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 중 김 지사가 윤 대통령 등에게 요청한 특별교부세는 20억 원이다.

김 지사는 또 시장 정상화와 상인 일상 회복을 위해서는 조속한 시장 신축이 필요하다며 특별교부세 150억 원 지원도 요청했다.

김 지사는 화재로 상인들의 생계 수단이 하루아침에 사라졌다재해구호비 지원 등 긴급 대책뿐만 아니라, 하루라도 빨리 영업 활동을 재개할 수 있는 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화재 현장 인근 상가 1층 로비에서 상인들을 만나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동행한 이상민 장관에게 행정안전부와 충남도, 서천군이 적극 협력해 필요한 것을 즉각 지원하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주민들의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청에 대해 특별재난지역 선포 가능 여부를 즉시 검토하고, 혹시 어려울 경우에도 이에 준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더해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행안부와는 별개로 상인들을 잘 챙길 것을 주문했다.

현장에 있던 상인 대표는 대통령께서 직접 방문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고, 현장 상인들은 박수로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윤 대통령은 면담을 마치며 힘드시겠지만 정부를 믿어달라며 상인들을 다시한번 위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이와 함께 화재 진압 작업을 마무리 중인 소방대원들을 찾아 격려했다.

김 지사는 이날 아침 피해 상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상가 당 200만 원 긴급 재해구호비 지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활용 추가 지원 추진 ·서천군 예비비 투입 임시 상설시장 조성 소비자 단체 협조 등을 통한 판촉 지원 중앙정부에 대한 특별교부세 지원 요청 시장 건물 신축 즉시 추진 경영안정자금 즉각 지원 지방세 및 공공요금 유예 및 감면 추진 등의 지원 대책을 밝힌 바 있다.

/김향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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