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근 이강진 전 코레일 감사, 세종을에서 세종갑 전략공천설에 개입 의혹

김밥 봉사를 하고 있는 류제화 국민의힘 전 세종갑 당협위원장.
김밥 봉사를 하고 있는 류제화 국민의힘 전 세종갑 당협위원장.

 

오는 4월 제22대 총선을 뛰는 류제화 국민의힘 세종갑 당협위원장(변호사)은 23일 " 상왕정치는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칭하는 또 다른 단어가 됐다"고 힐난했다.

그는 23일 논평을 통해 "총선을 80여일 앞두고 세종시 정치권에서 웃지 못할 촌극이 벌어지고 있다"고 핏대를 세웠다.

 '세종을' 선거구 출마를 선언한 이강진 전 세종시 정무부시장이 돌연 지역구를 '세종갑'으로 변경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중앙당으로부터 출마 지역 변경 요청을 받았다는 사실을 계룡일보를 통해 알려지자 민주당 공보국은 이를 공식 부인하는 촌극이 빚어졌다.

류 전 위원장은 "이 전 부시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이해찬 전 대표의 측근이다. 이 전 대표의 보좌관 출신으로 이해찬 국무총리 비서실에서 공보수석을 지냈다. 그런 이 전 부시장이 중앙당 공천심사를 불과 하루 앞두고 '중앙당 요청과 방침' 운운하며 지역구를 변경했다"고 운을 뗀 뒤  "이 대목에서 이 전 대표의 그림자를 떠올리기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능력과 성과를 외면한 정실(情實) 공천으로 얼룩져 온 세종시 정치권이 이래서 시민의 눈높이에 못 미친다는 소리를 듣는다고 일침을 가했다./권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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