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차관 이력, 친문 친명 도움 받아...여수 출신 물리학자 전문성 인정

서대전고 출신의 오영우 전 문화관광체육부 차관.
서대전고 출신의 오영우 전 문화관광체육부 차관.
드라마 카이스트 주인공의 실제 인물인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드라마 카이스트 주인공의 실제 인물인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오영우 전 문화관광체육부 차관과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의 전략 공천 여부가 대전 정치권의 핫이슈로 떠오른다.

오 전 차관은 문재인 정부에서 기조실장, 제1차관, 제2차관 등 요직을 맡은 대표적 문화체육통이다. 서대전고를 나와 서울대, 행시 회다. 그가 노리는 지역은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6선, 전 국회의장)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대전 서구갑이다. 오 전 차관은 인재영입과 전략공천을 원한다. 예비후보들과 경합을 하면 늦게 출장 결심을 해서 이길 수 없다는 점 때문이다. 

오 전 차관은 지역과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공중전을 펴고 있다. 지상전은 그 후의 일이라는 것이다. 장종태.유지곤.이용수.이지혜.안필용 예비후보(무순) 등이 뛰고 있다. 오 전 차관은 모친이 관저동에 거주하고 있으며 문체부 국장 시절부터 어머니 집에서 정부세종청사로 출퇴근을 한 연고가 있다.

황운하 대전시당 위원장(대전 중구)과 서대전고 선후배로 여러 문제들을 논의하고 있다.

여수출신인 황정아 연구원은 민주당 인재영입 6호다. '드라마 카이스트' 주인공의 실제 인물로 유명하다. 비례대표 보다 지역구인 유성을 출전을 기대하고 있다. 그의 지역구 선택에 허태정 예비후보(전 대전시장)가 머쓱해졌다. 만약 전략공천이 이뤄진다면 유성구청장 2번, 대전시장을 한 그의 정치 생명에 큰 타격이다. 황 연구원은 당의 결정이 먼저라고 했지만, 지역구를 중시하는 모양새다. 이 지역은 5선 중진 이상민 의원이 민주당을 나와 최근 국민의힘으로 입당했다. 민주당 소속으로 내리 5번을 이긴 텃밭이지만 당을 바꿔 탄 상태에서 6선 고지에 오를지 관심사다.

이럴 경우, 전투력이 약한 황 연구원보다는 '산전수전' 다 겪은 허 전 시장이 경쟁력이 있어 보인다. 허 전 시장은 '안희정계'라는 꼬리표가 붙어 있어 이를 어떻게 극복하는지가 관전 포인트다./권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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