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결정에 따르겠다"...가능한 곳 강원 강릉 권성동 자객 카드, 행정수도 완성 위해 세종갑 유력시

여시재의 핵심 멤버인 '이광재-이종인 라인'이 세종갑으로 올지에 관심이 쏠린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이 4월 총선의 선택지로 서울 종로를 포기하고 당의 결정을 따르겠다는 선언이 나오면서 유력 지역구 중 하나로 세종갑을 꼽았다. 노무현 정신과 친노 재결집을 통해 행정수도를 완성하겠다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이다. 이 전 총장은 3선 국회의원에 강원지사, 국회 사무총장(장관급)을 지내며 몸집을 차기 대선주자로 키워나가는 모양새다.

강원대망론자로 불리는 이 전 총장에게 세종을 아직 낯설다. 가장 믿을 만한 인사로는 단연 이종인 성공회대 부총장의 이름이 나온다.

김부겸 총리 시절 공보실장을 지낸 이종인 여시재 원장 직무대행이 주목받는다. 이 전 총장은 여시재 원장을 역임했고, 그 후임으로 이종인 전 공보실장이 직무대행을 맡은 바 있다.

이 전 실장은 대전 대흥초· 대전대신중· 보문고·고려대 정외과를 나온 뒤 국민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대제철 전무, 성공회대 부교수, 삼표그룹 부회장을 역임한 현장통으로 분류된다. 현대제철 경영기획본부장(전무)으로 일한 경영전문가이자 정치학 석·박사 학위를 갖춘 정치 전문가이다. 정치권에선 드문 '정치+경제통'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20대 총선 때 세종갑과 인접한 유성갑에서 당내 경선을 치렀다가 조승래 의원에게 패한 바 있다. 이 전 총장의 복심 역할이 기대된다.

세종갑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분위기다. 혹여 생길 전략지역 지정 때문이다. 현재 이곳에선 류제화 세종갑 당협위원장, 성선제 국제변호사, 송동섭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 세종시위원이 뛰고 있다. 세종을 지역에도 친노 바람이 불게 되면 송아영 당협위원장(세종시당 위원장)을 비롯해 '인재영입' 이기순 전 여가부 차관, 이준배 전 세종 경제부시장, 오승균 미래융합연구원장, 조관식 세종포럼 이사장의 긴장도가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야권은 시장선거에서 이긴 뒤 치러지는 첫  선거인 만큼  '최민호 심판론'에 불을 지필 태세다.

국민의힘 비대위도 시나리오를 다시 쓰고 있다.  세종갑을 빼앗기면 대통령실과 국회세종의사당의 상징성을 민주당에 내주는 셈이어서 이 전 총장을 잡을 킬러 공천이 유력시된다.

일각에선 5선 중진과 비대위원장, 국회 부의장을 지낸 정진석 의원이 등판할 가능성을 제기한다.

세종시 출범의 옛 연기군 당시,  공주시와 한 선거구였을 때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다.  정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이 세종이 전무한 만큼, 옛 지역구의 일부였던 세종(옛 연기군 지역)의 민원과 애로 사항을 많이 들어줬다.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세종의사당 건설의 안착을 위한 입법 활동에 적극적이었다./권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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