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전 세종시장도 움직임 감지...국힘 예비후보들 안절부절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이 2022년 11월 15일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나 국회 부의장 재직 기념패를 건네 주고 있다.정 의원은 강창희 국회의장 시절(27대 총장), 이 전 총장은 지난해 12월 28일까지 제35대 국회사무총장을 맡았다.이 전 총장은 강원도 원주가 고향이고, 정 의원은 춘천중학교를 다닌 강원 인연을 갖고 있다.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이 2022년 11월 15일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나 국회 부의장 재직 기념패를 건네 주고 있다.정 의원은 강창희 국회의장 시절(27대 총장), 이 전 총장은 지난해 12월 28일까지 제35대 국회사무총장을 맡았다.이 전 총장은 강원도 원주가 고향이고, 정 의원은 춘천중학교를 다닌 강원 인연을 갖고 있다.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의 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이종인 전 총리실(김부겸 총리 당시) 공보실장을 지낸 이종인 전 여시재 원장 직무대행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의 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이종인 전 총리실(김부겸 총리 당시) 공보실장을 지낸 이종인 전 여시재 원장 직무대행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종갑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혹여 생길 전략지역 선거구 때문이다. 현재 이곳에선 류제화 세종갑 당협위원장, 성선제 국제변호사, 송동섭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 세종시위원이 뛰고 있다. 

염려의 시작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이 4월 총선의 선택지로 서울 종로를 포기하고 당의 결정을 따르겠다는 선언이 나오면서다. 유력 지역구 중 하나가 세종갑이다. 노무현 정신과 친노 재결집을 통해 행정수도를 완성하겠다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이다. 이 전 총장은 3선 국회의원에 강원지사, 국회 사무총장(장관급)을 지내며 몸집을 차기 대선주자로 키워나가는 모양새다.

이 전 총장은 본보와의 최근 통화에서 "소주나 한 잔 합시다"는 말로 세종갑 출마에 무게를 싣고 있다. 

김부겸 총리 시절 공보실장을 지낸 이종인 전 여시재 원장 직무대행이 주목 받는다. 현재는 성공회대 부총장직을 맡고 있다.  이 전 총장은 여시재 원장을 역임했고, 그 후임으로 이종인 전 공보실장이 직무대행을 맡은 바 있다.

이 전 실장은 대전 대흥초· 대전대신중· 보문고·고려대 정외과를 나온 뒤 국민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대제철 전무, 성공회대 부교수, 삼표그룹 부회장을 역임한 현장통으로 분류된다. 현대제철 경영기획본부장(전무)으로 일한 경영전문가이자 정치학 석·박사 학위를 갖춘 정치 전문가이다. 정치권에선 드문 '정치+경제통'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20대 총선 때 세종갑과 인접한 유성갑에서 당내 경선을 치렀다가 조승래 의원에게 패한 바 있다. 이 전 총장의 복심 역할이 기대된다. 

이 전 총장과 함께 이춘희 전 세종시장 역시 주변의 출마 권유 속에서 전략 공천이 확정되면 다시 뛸 태세다. 

국민의힘은 세종갑을 빼앗기면 대통령실과 국회세종의사당의 상징성을 민주당에 내주는 셈이어서 전략지구로 바꿔 거물급 인사 차출을 생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 먼저 호명되는 인사는 5선 중진 정진석 의원(공주, 부여, 청양)이다. 험지 출마와 희생을 키워드로 내세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간곡한 부탁을 할 경우, 이를 외면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정 의원은 세종시 출범의 옛 연기군이 공주시와 한 선거구였을 때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다. /권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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