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는 일제 보도 금지, 계룡일보는 모든 내용 수용 방침
일부 매체와 후보들 물밑 거래 여지 있어 자정 노력 절실

오는 4월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각 언론이 쏟아지는 예비후보들의 보도 기준을 놓고 고심 중이다. 기준틀을 만들자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뉴시스는 예비후보 단계의 기사를 게재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했고, 계룡일보는 가급적 정치 신인이 대다수인 예비후보들의 활동과 동정을 적극적으로 알릴 방침이다.

현재 전국의 예비후보들은 각 선거구마다 4명에서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의 한 예비후보는 주니어급 기자 출신을 영입해 600자 내외와 2장 이내의 내용이 담긴 보도자료를 생산한다.

워낙 많은 자료가 쏟아지다 보니 모든 후보가 보내오는 보도자료를 소화하기 쉽지 않다는 점을 인식해서다.

각 지자체의 브리핑실에도 출마 선언이 겹쳐 오전과 오후로 나눠 두 차례 이상 하는 일이 빚어지고 있다. 

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각 언론 마다 방침이 있다기보다는 후보와 출입기자의 친소 관계에 따라 기사가 나오는 것 같다"며 "기자협회 차원에서 이를 정리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고 말했다.

일각에선 기사 작성과 게재를 놓고 후보와 언론 간의 물밑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권기택 기자

저작권자 © 계룡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