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언론과 첫 전화...지역민과 면담 내지 특강 통해 첫 공개 행보 관측

정용기의 귀환이 임박했다.

그간 지역 언론과의 소통에 거리를 뒀던 정용기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이 첫 전화 연결이 됐다는 소문이 나온다.

정 사장과 가까운 한 인사는 지난주부터 안부 문자로 답을 주던 그가 적극적인 말로 총선 출마 의지를 밝혔다고 말했다.

21대 총선 낙선과 2022년 대전시장 선거 당내 경선에서 패하며 시름에 잠겼던 정 사장은 4월 총선을 재기의 발판으로 마련할 결심을 했다.

사고 당협인 대전 대덕구에 지난해 9월 검사 출신인 박경호 변호사가 새로운 주자로 등판했으나 기대만한 지지를 받지 못하자, 한동훈 비대위가 새로운 결심을 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무성하다.

국민의힘 중앙당 핵심 인사는 정용기 사장의 불출마가 확실하냐는 질문에 누가 그러냐며 되레 따져 물었다.

총선 출마 등 정계 복귀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는 정 사장은 공직선거법이 규정한 '공직 사퇴 시한(90일 전)'에 적용받지 않는다.

공직선거법 제5314호에는 '공공기관 중 정부가 100분의 50 이상 지분을 가지고 있는 기관의 상근 임원은 사퇴 시한에 적용된다'고 명시됐다.

한국지역난방공사 정부 지분은 100분의 50 미만이다. 정 사장은 선거법과 관계 없이총선 출마가 자유롭다.

현역 시절의 정용기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 그가 3선 배지를 달기 위해 11일 대덕구로 돌아올 것으로 보는 시각이 제기된다.
현역 시절의 정용기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 그가 3선 배지를 달기 위해 11일 대덕구로 돌아올 것으로 보는 시각이 제기된다.

 

정 사장과 가까운 대덕구의 한 의원은 최근 여러 채널을 통해 정 사장의 출마할 결심의지가 달린다며 11일에는 구민과이 직접 면담 형태로 등판할 것이라는 소문이 구체적으로 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핵심 인사는 선거는 경선에서 이기는 것이 목표가 아닌 본선 승리가 중요한 만큼, 하루라도 빨리 현장으로 복귀해야 한다공직사회 시한(선거일 90일 전)에 맞춰 사장직을 내려놓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측에 정 사장의 사직 여부를 묻는 질문에 산업부 관계자는 그런 움직임은 아직 없다고 말을 아꼈다./권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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