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언론과 첫 전화...지역민과 면담 내지 특강 통해 첫 공개 행보 관측
‘정용기의 귀환’이 임박했다.
그간 지역 언론과의 소통에 거리를 뒀던 정용기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이 첫 전화 연결이 됐다는 소문이 나온다.
정 사장과 가까운 한 인사는 “지난주부터 안부 문자로 답을 주던 그가 적극적인 말로 총선 출마 의지를 밝혔다”고 말했다.
제21대 총선 낙선과 2022년 대전시장 선거 당내 경선에서 패하며 시름에 잠겼던 정 사장은 4월 총선을 재기의 발판으로 마련할 결심을 했다.
사고 당협인 대전 대덕구에 지난해 9월 검사 출신인 박경호 변호사가 새로운 주자로 등판했으나 기대만한 지지를 받지 못하자, 한동훈 비대위가 새로운 결심을 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무성하다.
국민의힘 중앙당 핵심 인사는 “정용기 사장의 불출마가 확실하냐”는 질문에 “누가 그러냐”며 되레 따져 물었다.
총선 출마 등 정계 복귀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는 정 사장은 공직선거법이 규정한 '공직 사퇴 시한(90일 전)'에 적용받지 않는다.
공직선거법 제53조1항4호에는 '공공기관 중 정부가 100분의 50 이상 지분을 가지고 있는 기관의 상근 임원은 사퇴 시한에 적용된다'고 명시됐다.
한국지역난방공사 정부 지분은 100분의 50 미만이다. 정 사장은 선거법과 관계 없이총선 출마가 자유롭다.
정 사장과 가까운 대덕구의 한 의원은 “최근 여러 채널을 통해 정 사장의 ‘출마할 결심’ 의지가 달린다며 11일에는 구민과이 직접 면담 형태로 등판할 것이라는 소문이 구체적으로 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핵심 인사는 “선거는 경선에서 이기는 것이 목표가 아닌 본선 승리가 중요한 만큼, 하루라도 빨리 현장으로 복귀해야 한다”며 “공직사회 시한(선거일 90일 전)에 맞춰 사장직을 내려놓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측에 정 사장의 사직 여부를 묻는 질문에 산업부 관계자는 “그런 움직임은 아직 없다”고 말을 아꼈다./권기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