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같은 스토리 발굴로 동료시민 감동줘야"
무소속 출마와 국힘 입당 셈법 분주, 한동훈의 선택 '임박'

 어디로 가야 하나요?
 어디로 가야 하나요?

5선 중진 이상민 의원에게 '무소속'은 '독이자 약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유성을은 이 의원이 내리 5승을 거둘 만큼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이었다. '밭'이 워낙 좋아 '퇴비'가 별달리 필요치 않았다. 친명계의 '극성'에  탈당한 이 의원은 최근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 치료를 받을 만큼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무소속으로 출마할지, 국민의힘으로 입당할지를 놓고 주변에서도 여러 조언이 나온다. 이유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지 않은 상태에서 국민의힘 입당이 당선을 보장해 주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무소속 출마역시 고민 지점이 크다. 구도 싸움에서 '2대 1'이 아닌 '1대 1'을 만들어야 승산을 점쳐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한동훈 지도부'와의 교감에도 애를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현 전 대표 시절엔 모양새 갖춘 입당 이벤트가 진행 중이었으나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는 것이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이상민 카드'를 어떻게 보느냐에 달렸다. 이 의원을 영입해서 대전 선거, 더 나아가 충청 선거에 힘이 될 수 있으면 '삼고초려'를 하겠지만. 1석 획득이라는 공식이 작용한다면 더 큰 카드를 찾으려 할 것이다.

일례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경우,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여야 모두가 영입 대상 1호로 꼽는다. 이유는 인지도와 참신성, 그리고 스토리가 담겨 있어 전국 선거판을 뒤흔들 수 있다고 보고 있어서다. 백 대표는 정치에는 선을 긋고 있다. 이유는 그가 추구하는 정치관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유성 정치권의 한 인사는 "이상민 의원에게도 인생 스토리를 만들어줘 한동훈 위원장이 말하는 동료시민들에게 큰 감동을  주는 전략을 펴는 것도 아이디어 중 하나"라고 말했다.

/권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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