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법사위원장 시절, 판사로 법사위 자문관으로 국회 파견
21대 총선 당시 유성갑 출마 검토도, 미래통합당 대전시당 위원장 이력 등

21대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 대전 유성갑 예비후보로 나설 당시 장동혁 의원. 당시 유성을 선거구의 민주당 후보는 이상민 의원(5선, 무소속)였다.
21대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 대전 유성갑 예비후보로 나설 당시 장동혁 의원. 당시 유성을 선거구의 민주당 후보는 이상민 의원(5선, 무소속)였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4월 총선 승리를 위해 선택한 핵심 카드는 장동혁 사무총장이다. 사무총장은 공천 실무를 총괄하는 실세이기 때문이다.

충남 보령 출신이지만 정치의 시작은 대전 유성갑에서 시작했다. 이력도 특이하다. 대전고가 아닌 '대천고'를 나와 서울대에 입학, 행정고시(교육부 근무)와 사법고시(연수원 33기)에 합격해 지난 2006년 대전지방법원 판사로 임용됐다.

그는 이완구 전 충남지사의 선거법 위반을 다룬 재판부의 주심을 맡으며 현실 정치에 눈을 뜨게 됐다는 게 주변의 전언이다.

그러면서 장 사무총장은 대전 연고를 갖게 됐다. 거주지는 무소속 이상민 의원(5선,대전 유성을)과 같은 대전 유성구 전민동에서 살았다. 두 사람의 본격적 인연은 인천지법 판사 소속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자문관이던 시절로 올라간다. 당시 법사위원장이 민주당 소속의 이상민 의원 -.

같은 동네에서 살았던 두 사람. 5선 중진이면서 민주당을 과감하게 나온 이 의원은 선택지를 찾고 있다. 무소속, 이낙연 신당, 이준석 신당, 국민의힘 등 당선을 위한 길을 고민 중이다.

장 사무총장은 광주지법 부장판사를 끝으로 21대 총선 출마를 위해 자신이 거주하던 유성을 출마도 검토한 바 있어 이상민 의원과 그 지역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보수진영엔 '험지 중 맹지'라는 판단에 그는 당시 박성효 전 대전시장과 이장우 미래통합당 대전시당 위원장의 권유로 자신의 거주지가 아닌 옆 지역인 유성갑에 출마했다가 민주당 조승래 의원에 패했다.

절치부심 끝에 장 사무총장은 고향인 지난해 5월 치러진 보령.서천 보궐선거에 나서 금배지를 달아 국회에 입성했다. 초선이라고 하지만 국회 내에선 0.5선으로 분류되는 정치 신인인 그에게 맡겨진 공천 업무 . 첫 시험대는 이상민 의원의 영입 문제가 될 전망이다. 너무 해당 인물을 잘 알고 있기에 여러 고민이 있어 보인다. 

그 지역에 허태정 전 대전시장(민주당)이 출마를 준비 중이기 때문에 국민의힘 후보도 광역단체장급 이상은 되야 한기 때문이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안철수 의원 차출, 그리고  21대 총선 후보였던 김소연 변호사의 재등판 등 복잡한 셈법이 작용하고 있다. 

아마도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상민 의원 영입 문제에 대해선, 거의 100%가깝게 장 사무총장의 결정을 존중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두 사람의 각별한 인연을 보면 말이다. 

한동훈 위원장도 장 사무총장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2일부터 시작되는 전국 순회 행사로 대전시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한다.

/권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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