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전고 출신의 오영우 전 문체부 차관, 대전 외고 1회 조재순 전 공정위 서기관 등

오영우 전 문체부 차관(문재인 정부).
오영우 전 문체부 차관(문재인 정부).

박병석 전 국회의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된 대전 서구갑에 무려 11명이나 뛰고 있다.

더불어 민주당은 안필용 전 허태정 대전시장 비서실장, 이영선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 이용수 전 박병석 국회의장 정책수석, 이지혜 전 장철민 의원 보좌관, 유지곤 중앙당 보건의료특위 부위원장, 장종태 전 서구청장 총 6명. 국민의힘은 김용경 세종대 겸임교수, 조성호 전 서구의원, 조수연 서구갑 당협위원장, 김경석 전 국민의힘 대전시당 대변인, 이상찬 전 한국영상대학교 교수 등 모두 5명이 예비후보로 뛰고 있다. (이상 등록순)

일부 언론을 통해 공개한 후보군에도 눈길이 간다. 문재인 정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과 2차관을 역임한 오영우 고려대 특임교수(정보보호대학원)이 물밑 경합 역시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 서기관 출신으로 강훈식 민주당 의원실 조재순 보좌관을 주시하는 시각도 존재한다.

오 전 차관은 서대전고와 서울대 지리학과(84학번), 조재순 보좌관은 대전외고(1회 졸업)와 서울대 경제학과(행시 48회)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입직한 재원으로 꼽힌다. 두 사람 모두 아직 출마 여부에 대한 답은 없다. 다만, 오 전 차관은 주말마다 어머니가 거주하는 서구 관저동에 내려와 지역 여론을 탐색 중이다. 두 사람 모두 온라인으로 사진을 볼 수는 있으나 실제 인물을 '목도'한 사람은 드물다. 언론 접촉도 극도로 피한다. 전략 공천을 위한 포석으로 읽힌다.

박병석 의원은 측근들에게 전략 공천보다는 경선 가능성에 무게를 둔 언급을 한 것으로 알려져 이재명 대표와의 조율 과정에 관심이 집중된다.

/권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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