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원민 교수, “말기 신장질환에 이르는 비율 높아 조기관리 중요”

 

건양대병원 신장내과 황원민 교수가 13일 신관 10층 명곡김희수박사기념홀에서 다낭콩팥병 환자와 가족을 위한 환자교실을 개최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환자교실은 대한신장학회 주관으로 환자 및 가족들의 다낭콩팥병에 대한 이해를 돕고 콩팥 기능의 유지와 관리에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됐다.

황 교수는 다낭콩팥병의 원인과 발생기전, 합병증, 콩팥기능 예측지표, 식이, 보존적 치료와 약물치료 등 질병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포괄적으로 다뤘으며, 강연 후에는 질의응답을 통해 평소 궁금했던 사항들을 해결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낭콩팥병은 콩팥에 발생하는 유전성 질환으로 유병률이 1천 명 당 1명 수준이며, 콩팥에 다수의 물혹이 생성되면서 나이가 들수록 점차 콩팥 기능을 저하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다낭콩팥병 환자는 60세 이전에 투석을 필요로 하는 말기 신장질환에 이르는 비율이 5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 옥천에서 내원한 김 씨는 다낭콩팥병 진단을 받은 가족이 있어 불안함이 컸는데, 환자교실을 통해 궁금증이 모두 해소됐고 오히려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건양대병원 신장내과 황원민 교수는 다낭콩팥병은 비교적 젊은 나이부터 발생하지만 일찍부터 관리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조기에 적극적으로 관리한다면 콩팥 기능 저하를 지연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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