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작가, ‘내 고향 논산이 책과 문화의 생명력으로 더욱 빛날 수 있게 돕고 싶었다’ 밝혀
논산 출신 박범신 작가가 최근 자신의 소장 도서 1만 여 권을 논산시 공공도서관에 기증, 작가의 따뜻한 지역 사랑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박 작가는 “사랑하는 내 고향 논산이 책과 문화의 생명력으로 더욱 빛날 수 있게끔 돕고 싶었다”는 뜻을 밝혔다. 박 작가의 소장 도서는 총 1만 90권으로 시가로는 1억 5,000여만 원에 이른다. 특히 전‧현직 작가가 간직했던 도서를 지역사회에 기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논산시민을 향한 그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대목이다.
논산시는 박 작가의 기증 결심에 큰 감사를 표하며, 그의 귀중한 뜻에 부응해 열린·강경·연무 등 3개 공공도서관에 ‘박범신 공간’을 마련, 도서를 전시·대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도서 중 일부는 강경산 소금문학관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197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여름의 잔해’로 등단한 박 작가는 ‘겨울환상, ’나마스테‘, ’은교‘을 비롯한 수많은 흥행작을 쏟아 내며 대중적 사랑을 크게 받아 온 소설가다. 박 작가는 지난 2011년 11월 고향인 논산으로 돌아온 뒤로도 ’논산이야기‘, ’소금‘ 등을 집필하며 지역에 대한 애착을 글로 담아내기도 했다.
/권기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