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낙지젓갈 3톤‧오징어젓갈 7톤 등 10톤 선적…첫 해외수출 기록

 

논산이 자랑하는 대표적 가공식품 강경젓갈이 마침내 태국 수출길에 올랐다.

논산시는 12일 오전 강경수산물 유통물류센터에서 백성현 시장과 강경젓갈 상권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경젓갈 태국 수출 선적식을 갖고 젓갈 10톤을 컨테이너에 실었다.

수출업체는 강경읍 내 40여 젓갈상회가 참여, 운영 중인 법인강경젓갈사업협동조합(대표 김동한)-. 수입업체는 파크인터내셔널(대표 박채운)로 이날 선적물량은 낙지젓갈 3, 오징어젓갈 7톤 등 모두 10톤이다. 앞으로도 다량·다종의 강경젓갈이 태국 시장으로 향할 전망이다.

이번 성과는 그동안 꾸준히 아시아 시장을 두드려 온 논산시 노력이 빚어낸 파급효과라 할 수 있다. 시는 올해 초부터 베트남, 태국 등지의 유력 유통기업과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상생 기류형성에 앞장서 베트남에서는 290억 원, 태국에서는 210억 원 규모의 수출협약을 각각 이뤄냈다.

시는 협약 당시 관계 기업들과 여러 품종의 논산 농·특산품 거래에 관해 긍정적 입장을 확인했으며, 현지에서의 홍보 라운딩 당시 호평을 얻었던 젓갈 수출입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물밑 소통을 이어 왔다.

K-푸드의 수요가 날로 높아지고 있음을 전한 수입업체 관계자는 덥고 습한 기후에 살아가는 동남아 소비자들에게 짭짤한 젓갈에 대한 수요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태국 시장에 강경젓갈의 우수성과 발효식품의 매력을 어필하고자 한다고 했다.

백성현 시장은 이 자리에서 우수한 맛은 물론 발효의 과학을 품고 있는 강경젓갈이 세계 시장에서 그 가치를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지역의 자부심인 우수 농·특산품이 경제 활성화의 밑천이 될 수 있도록 수출길 개척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월 대만으로의 양상추·로메인 상추 판로 확보에 성공한 논산시는 이번 젓갈 수출을 기폭제로 삼아 수출 품목 다변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 아래 특히 향후 참기름, 들기름, 도라지 정과 등 가공식품의 해외 판로 확장에도 속도를 높인다는 목표다.

/권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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