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현 논산시장, ‘참전용사들의 나라사랑정신 빛나도록 보훈의 가치 되새기겠다’ 강조

 

6·25 참전용사 강희인 옹(92논산시 은진면)이 숭고한 희생과 헌신의 정신을 인정받아 10일 특별한 영웅 제복을 입는 영예를 안았다.

육군본부 인사사령부는 이날 논산시 은진면 성평3리 마을회관에서 강희인 옹에 대한 영웅 제복 착복식을 거행했다.

이날 열린 착복식은 정전 70주년을 맞아 육군본부 인사사령부가 주관한 행사로, 전쟁 당시 나라를 위해 몸 바쳐 싸운 참전용사에게 예우를 표하고자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육군본부 인사사령관은 강 옹에게 직접 제복을 입혀 드린 뒤 병적기록표가 담긴 기념 액자를 선물했다. 영예의 제복을 입은 강 옹은 92세의 노구에도 힘찬 거수경례로 화답, 보는 이는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이 행사에 함께한 백성현 논산시장은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영웅들의 자존감과 자부심을 빛나게 만드는 시간이었다우리 논산시에서도 강희인 어르신을 비롯한 참전용사들의 나라사랑 정신이 더욱 빛나도록 보훈의 가치를 되새기겠다고 했다.

한편, 강희인 옹은 한국전쟁 당시 제주도 제1훈련소에서 훈련을 받고 9사단 30연대 보병으로 자대 배치를 받고 실전에 투입됐으며, 특히 휴전 직전 피 말리는 전투가 계속된 강원도 금화직구 전투에서 부상을 입기도 했다.

참전 중 부상한 많은 이들이 전역 후 상이군경등록을 했으나, 강 옹은 민족 간 슬픈 전쟁이 남긴 상흔이라 여겨 국가유공자 등록신청 자체를 하지 않았다. 강 옹은 그러나 자녀들의 의견에 따라 뒤늦게 국가유공자 등록을 마쳤으며, 6·25전쟁 60주년 즈음에 이뤄진 훈장 찾아 주기 시책에 따라 2013년에야 1954년의 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

/권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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