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업무 수행 긍정 평가” 66% … 인사·조직 운영은 ‘아쉬움’

충남도청 전경
충남도청 전경

 

충남도청 직원 10명 중 7명 가까이는 김태흠 지사의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90% 가까이는 남은 3년 동안 직무 수행을 잘 할 것으로 내다봤다그러나 인사·조직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41%에 그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공직자들 뜨거운 관심속에 설문 참여 1109명 중 81% 6급 이하

충남도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최정희)은 민선8기 김태흠 지사 취임 1주년을 맞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도정 수행 정책 추진 인사·조직 등 공직문화를 주제로 지난달 1323일 도청 내부망인 행정포털을 통해 진행했다.

조사에는 도 본청 676, 직속기관·사업소 433명 등 총 1109명이 참여했으며, 응답자 중 81%(904)6급 이하 직원이었다.

설문조사 결과를 구체적으로 보면, 김 지사 개인에 대한 호감도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26%(285)가 매우 호감이 간다고 답하고, 35%(385)가 호감이 간다고 답했다.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답은 6%(64), 매우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답은 3%(33)에 그쳤으며, 보통이라는 답변은 28%(306)로 집계됐다.

강한 결단력과 추진력큰 점수, 반면 일방적, 독단적평가도

지난 1년 동안의 도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호감도보다 다소 높았다.

응답자의 66%가 잘한다(매우 잘함 25%·잘함 41%)고 평가하고, 잘못함은 5%(59), 매우 잘못함은 2%(22)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 이유는 결단력과 추진력이 강해서라는 답이 72%(508)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소신있는 행동(11%·83) 소통과 협력을 잘해서(11%·81) 리더십이 뛰어나서(6%·41)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일방적이고 독단적(65%·53) 언행이 직설적이고 공격적(31%·25) 인기 영합주의 행정(5%·4) 등으로 조사됐다.

직원들 66%(738)는 또 김 지사가 역대 도지사들에 비해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보고 있었으며, 28%(306)는 보통, 나머지(6%·65)는 못한다고 응답했다.

대정부 정치력·국비 확보높은 평가, ‘일 잘하는 공직문화 조성 노력에는 불만 목소리 높아

직원들은 이와 함께 지난 1년 동안 김 지사의 가장 잘 한 정책으로 대정부 정치력 및 국비 확보(35%·383) 기업 유치 및 지역경제 활성화(23%·257) 도민·의회와의 소통(13%·140) 내포신도시 활성화(10%·114) 등을 꼽았다.

반면 올바른 공직 분위기 조성(27%·302) 내포신도시 활성화(17%·193) 도민·의회와의 소통(15%·163) 등은 가장 잘못한 정책으로 지적했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직무 수행을 잘 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그렇다는 응답이 89%(988), 아니다라는 응답이 11%(121)으로 나타나 김 지사에 대한 직원들의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목소리로 요구되는 공정한 인사·조직 운영

올바른 공직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을 묻는 질문에는 공정한 인사 및 조직 운영(32%·358) 근무 여건 및 복지 개선(29%·325) 일과 가정의 양립(17%·186) 수평적 조직 문화(14%·159) 등의 순으로 답했다.

인사·조직 운영에 대해서는 잘한다는 답이 41%(455)로 나타나고, 보통 45%(498), 못한다는 답은 14%(156)로 조사됐다.

인사·조직 운영에 대한 긍정 답변은 능력 성과주의 인사(35%·159) 소수직렬 배려(15%·69) 발탁 승진 확대(12%·52) 적재적소 인사 배치 (10%·47) 2년 이상 순환보직제도(9%·44) 등을 이유로 들었다.

부정 응답은 학연·지연·측근 인사(36%·56) 개방형 직위 확대(19%·29) 주요 부서 회전문 인사(11%·17) 발탁 승진 확대 (11%·16) 실국장 줄세우기(10%·15) 등을 이유로 제시했다.

낮은 급여와 열악한 처우에 복지포인트 인상 필요’ 46%

직원들이 김 지사에게 바라는 가장 필요한 후생복지정책으로는 복지포인트 인상이라는 답이 46%(513)로 가장 높았고, 청사 주차장 확대(22%·239) 직원 주거안정기금 설치(7%·80) 휴양시설 확대(6%·65) 직원 숙소 설치(5%·57) 등이 뒤를 이었다.

최정희 위원장은 이번 설문조사를 결과를 종합해 보면, 직원들은 강한 결단력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한 대외적 정치력 확대 및 도정 현안 해결을 긍정적으로 바라본 반면, 발탁 승진 등 공정한 인사 운영과 내포신도시 활성화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보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어 김 지사의 성공적인 도정 수행을 위해서는 노사 소통을 통한 공직자들의 근무여건과 후생복지 및 처우 개선 노력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향호 기자

 
저작권자 © 계룡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