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만여 관광객 행사장 찾아…현장에서만 딸기 65톤·7억8천여만 원 매출 ‘대박’

 
 

35만여 관광객 행사장 찾아…현장에서만 딸기 65톤·7억8천여만 원 매출 ‘대박’

SNS 타고 젊은 층 발걸음 줄이어 … 전국 대표 ‘가족 친화’ 축제 명성 재확인

세계 딸기 엑스포를 향한 달콤한 유혹! 2023 논산딸기축제가 성대한 폐막행사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올해 축제는 축제기간(3월 8∼12일)에 무려 35만여 명의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며 ‘세계 딸기 엑스포’로 가는 길을 밝게 했다. 특히 이 기간 논산시민공원 및 시민운동장 일원에서 베풀어진 축제는 코로나19 위기를 딛고 4년 만에 대면 방식으로 치러져 그 의미를 더했다.

딸기축제를 현장에서 즐기고자 했던 시민들의 염원이 모인 것일까, 올해 축제는 전에 없던 대흥행을 이루며 명실상부 ‘전국 대표 농·특산물 축제’의 명성을 확인시켰다.

 
 

축제장 곳곳의 딸기 판매장에서는 총 65톤(약 7억 8,000만 원어치)의 딸기가 판매됐으며, 딸기막걸리·딸기호떡·딸기가래떡 등 각양각색의 딸기 관련 음식도 불티 날리듯 팔리며 남녀노소의 사랑을 받는 논산딸기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특히 논산딸기축제의 핵심적 방문 층으로 자리매김한 2030세대의 발걸음이 줄을 이었다. 부모님과 함께, 혹은 연인의 손을 잡고 축제장을 찾은 젊은 층들은 ‘딸기 디저트 카페’에서 새콤달콤 디저트를 맛보거나 ‘딸기 네컷’ 포토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만끽했다.

논산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유튜버, 틱톡커 등 유명 크리에이터들의 방문이 온라인상에서 큰 홍보 효과를 만드는 데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며 “오랜만의 대면 축제를 맞아 새롭게 마련한 프로그램들이 각계각층의 취향을 저격하며 폭넓은 세대가 어우러지는 축제 분위기가 연출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딸기수확 △딸기잼 만들기 △딸기 케이크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들은 가족 방문객들의 열띤 참여 속에 줄곧 문전성시를 이뤘다. △메타버스 ‘비전을 잡아라’ △키자니아 고! △꼬마열차 등 올해 첫선을 보인 프로그램들은 아이들에게 웃음꽃을 선물하며 축제에 다채로움을 더했다.

 
 

국방·군수산업의 메카로 발돋움 중인 논산시가 육군항공학교와의 협업 아래 진행된 ‘헬기보고 헬기타고’ 역시 큰 호응과 함께 축제의 새 비전을 제시했다. 300여 시민이 헬기를 타고 논산 하늘을 날았으며, 호기심 가득한 아이들은 공설운동장에 전시된 헬기를 관람하며 연신 눈이 동그래지는 모습이었다.

쉴 새 없이 축제장을 누빈 백성현 논산시장은 “인산인해 속에서 불의의 사고 없이 축제가 성료될 수 있었던 것은 시민, 관광객 여러분들의 성숙한 참여의식 덕분”이라며 “축제를 치르며 들려 온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철저한 자체평가를 이어가며 향후에는 더욱 멋지고 쾌적한 축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닷새간 논산을 방문해 주신 전국의 수많은 관광객과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세계 딸기 엑스포로 가는 길에 힘이 되어 주시기를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국 제일의 딸기 주산지인 논산시는 영농 첨단화에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해외 판로를 넓게 펼쳐 ‘딸기 세계화’를 이뤄낸다는 목표다. 이와 더불어 딸기축제를 대규모 딸기 박람회로 도약시키며 훗날 세계 딸기 엑스포 추진을 가시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권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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