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관련 의료진 모여 계획 수립, 효과 극대화

 
 

건양대병원 암센터(원장 김선문)가 협의 진료를 통한 ‘다학제 암 통합진료 시스템’을 선보여 환자와 가족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지난 28일 암센터 3층에서 다학제 암 통합진료 700례 기념식을 개최했다. 2017년 4월 다학제 통합진료를 시작한 이래 달성한 성과다.

암 다학제 통합진료란 환자의 질환 및 관련 질환에 따라 3인~9인으로 구성된 전문의가 한자리에 모여 정확한 진단을 내리고 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 등 최적의 환자 맞춤형 치료법을 선택하는 진료 방식이다.

환자에 대해 의료진 1명이 진단부터 치료까지 담당하는 기존 진료방식이 아닌 환자 중심으로 개별 특성에 맞게 관련 진료과가 함께 모여 최상의 치료가 무엇인지 논의하고 이를 환자와 보호자에게 직접 설명하는 것이다.

건양대병원 암센터는 위암, 대장암, 유방암, 폐암 등 14개 암 질환별 진료팀과 종양전문간호사가 다학제 코디네이터로 팀을 이루어 환자가 최적의 치료전략을 세우고 논의하는 다학제 통합진료시스템을 시행해왔다.

매년 100여 건의 다학제 진료가 이뤄졌는데, 지난 2022년 한 해 동안에는 폐암 86건, 위암 81건, 대장암 69건을 비롯해 총 304건의 암 다학제 진료 실적을 거두었으며 5대 암종 외에도 췌장·담도암, 두경부암, 비뇨암, 피부암 등 타 암종에서도 다양하게 시행했다.

건양대병원 김선문 암센터 원장은 “암 다학제 통합진료는 치료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의료진을 신뢰하게 되고 치료 결과에 대해서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일 미칠 수 있다”라며, “향후 다양한 분야로 통합진료를 확대해 보다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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