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86건, 2명 부상‧8억 재산피해…김연상 본부장, 당진 전통시장서 현장점검

 
 

충남소방본부는 설 연휴 기간 도내에서 발생한 화재 중 절반은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0일 밝혔다.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설 연휴 기간 86건의 화재가 발생해 2명이 다치고, 8억 5,690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원인별로는 부주의가 절반이 넘는 55.8%(48건)로 가장 많았고, 전기적 요인 15.1%(13건), 기계적 요인 11.6%(10건) 등의 순이었다.

이에 도 소방본부는 도민들에게 연휴 기간 더욱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요청하고, 이달 31일까지 명절 대비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중점 추진사항은 화재 발생 시 다수의 인명피해가 예상되는 다중이용시설 242곳을 대상으로, 소방본부 및 16개 소방서 소방특별조사팀이 불시 화재안전조사를 추진하고, 불량사항에 대해서는 설 명절 전 보완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주거용 비닐하우스 등 주거 환경이 취약한 가구 278곳은 간부급 소방공무원이 직접 방문해 난방용품 사용 안전 당부와 화재예방 교육과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한다.

이외에도 화목보일러를 사용하는 도내 1만 81가구에 화재예방 서한문을 발송하고, 이 중 화재에 취약한 869가구에 대해서는 자동 확산소화기를 우선 보급할 예정이다.

김연상 소방본부장은 이날 당진 전통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회 관계자와 간담회를 열고, 동절기에 난로 등 전기용품 취급 주의와 소방차 출동로 확보를 위한 상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김 본부장은 “안전하고 행복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소방과 도민이 함께 노력하겠다”며 “단 한 건의 화재나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향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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