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화정 옛터 고증 및 복원에 관한 연구’로 수상 영예

연무읍 박영록(82) 씨
연무읍 박영록(82) 씨

논산문화원은 ‘전국향토문화공모전 향토논문’ 부문에서 관내 연무읍 박영록(82) 씨의 논문 ‘황화정 옛터 고증 및 복원에 관한 연구’가 특별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1일 밝혔다.

박 씨는 오래전부터 황화정과 황화정비 위치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자 직접 자료 수집 및 이의 고증에 나서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마침내 논문을 통해 황화정이 신임 감사와 전임 감사가 임무를 교대하는 교귀식이 진행됐던 장소임을 밝혀내고 이(옛 황화정)에 대한 복원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황화정은 조선 초기 신구 전라관찰사가 도정을 인수인계하는 이른바 교귀식(交龜式) 거행 및 외국의 사신을 영접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박영록 씨는 논문 제언을 통해 ‘논산의 문화유산인 황화정을 복원하고 황화정비를 원래 자리로 옮길 필요가 있으며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 보존해야 한다’며 ‘귀교식을 재현하는 등 전통문화를 되살리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원연합회가 주관한 전국향토문화공모전은 국내 각 지역의 역사, 문화, 민속 관련 논문 및 논문의 형태를 갖추지 않은 작품(자료)을 바탕으로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작품 접수, 심사 및 공개 검증 등을 거쳐 지난 8월 25일 최종 발표했다.

박 씨는 이달 중 있을 한국문화원연합회 60주년 기념식에서 특별상인 국사편찬위원장상을 받을 예정이다.

/권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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