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퇴임 이승은 교사, 모교 강경상고에 장학금 500만 원 쾌척 ‘화제’

 
 

올해 8월 31일자로 정년퇴임하는 강경상업고등학교 이승은 교사가 모교 강경상고에 장학금 500만 원을 쾌척, 주위에 감동시키고 있다.

1983년 교직에 입문, 2022년 8월말 퇴임까지 39년여를 최일선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의 인성과 교과지도에 헌신해 온 이 교사가 마지막 퇴임 순간까지 후배들의 배움에 도움이 되고자 모교에 장학금 쾌척이라는 소중한 결심을 전하며 훈도로서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 교사는 퇴임사를 통해 “배움에 있어 경제적인 문제가 장애가 되어서는 안 된다. 배움에 뜻있는 학생은 자신이 원하는 공부를 마음껏 하길 바라고 그래야 한다”며 모교에 장학금을 기부하게 된 동기를 밝혔다.

3학년 재학생 최 모 학생은 “선생님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하며 1학년 때부터 믿고 따라온 선생님께서 벌써 퇴임하시는 것이 믿기지 않고, 그리울 것 같다”고 이승은 선생님의 퇴임에 아쉬움과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박영해 교장은 “평생을 교육 발전에 이바지하고, 학교에서 열정적으로 학생들을 지도해 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이렇게 따뜻한 마음까지 전해 주셔서 더더욱 감사하다”며 “정말 필요한 학생에게 도움이 되도록 하여 선생님의 마음이 더 빛날 수 있게 하겠다. 더불어 제2의 인생을 축하드리며 행복하시길 기원한다.”고 했다.

/권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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