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져녁 금암동 분수대 야외공연장서…신명놀이에 시민들 무더위 잊어

 
 

계룡시엄사예술단은 지난 12일 오후 6시 30분부터 금암동 분수대 야외공연장에서 ‘왕대리 락(樂)’ 공연을 펼쳤다.

‘왕대리 락(樂)’은 두마면 왕대리 지역 전승놀이로 고증을 거쳐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작극이다.

전승에 따르면 ‘왕대리 락(樂)’은 조선 성종 24년(1494)부터 해마다 음력 7월 15일 백중일에 성종 당시 좌의정을 지낸 서석 김국광의 업적을 기리고, 머슴이나 일꾼들에게 하루를 쉬도록 해 신명나게 즐기며 노동을 격려하고 아픔을 잊게 한 두마면 왕대리 마을 전승 놀이다.

왕대리락 공연은 이 같은 전승의 민속 풍습과 놀이에 삼도 설장구, 웃다리 사물놀이, 모듬북(퓨전) 등 신명나는 국악과 다른 음악을 접목시키며 개과천선, 효자효부, 장원머슴 등 지역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날 공연에 시민 100여 명이 참여해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즐기고, 사라져가는 지역문화에 대한 이해와 소중함을 깨닫는 시간을 가졌다”고 했다.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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