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만 4,745명 선거인 중 2만 7,993명(80.6%) 투표…충남·세종·대전지역서도 1위

개표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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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만 4,745명 선거인 중 2만 7,993명(80.6%) 투표…충남·세종·대전지역서도 1위

윤석열, 1만 4,718표(52.6%) & 이재명, 1만 1,891표(42.5%)…윤 후보 10.1% 앞서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계룡지역 투표율이 충남·세종·대전지역에서 가장 높은 80.6%를 기록한 가운데 계룡시 면·동 모든 지역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9일 실시된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계룡시는 전체 유권자 3만 4,745명 중 2만 7,993명이 투표에 참여해 80.6%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충남도 시‧군 평균 투표율 73.8%와 세종시 80.3%, 대전시 76.7%보다 각각 0.3∼6.8% 높은 것으로 충남‧세종‧대전지역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지난 19대 대선도 도내 최고의 투표율(81.2%)을 기록한 계룡시는 이번 20대 대선에서도 충남·세종·대전지역 1위를 기록하며 높은 시민의식 수준을 보여줬다는 평이다.

후보자별 득표율은 전체 투표수 대비 국민의힘 윤석열 1만 4,718표(52.6%),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1만 1,891표(42.5%), 정의당 심상정 799표(0.3%)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계룡시 읍·면 지역별 투표 결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모든 지역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압도했다.

두마면은 5,711명의 유권자 가운데 4,555명이 투표해 국민의힘 윤석열 2,379표(52.2%),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1,993표(43.8%), 심상정 102표(0.2%) 순으로 득표했고, 투표인구가 가장 많은 엄사면은 1만 3,388명의 유권자 중 1만 8명이 투표해 윤석열 5,093표(50.9%), 이재명 4,410표(44.1%), 심상정 290표(0.3%) 등을 기록했다.

군인 가족이 거주하는 신도안면은 5,130명의 유권자 가운데 4,179명이 투표해 윤석열 2,441표(58.4%), 이재명 1,505표(36%), 심상정 148표(0.4%) 순이고, 계룡시청이 위치한 금암동은 6,327명의 유권자 중 5,107명이 투표에 참여해 윤석열 2,670표(52.3%), 이재명 2,230표(43.7%), 심상정 137표(0.3%)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계룡시는 군인과 군 가족, 제대군인들이 많이 거주하면서 전통적으로 국가안보에 많은 관심이 있고, 현 정부의 대북정책 등에 대한 우려가 보수 표심으로 이어진 듯하다”며 “이들 표심이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 정국에서 치러지는 대선이어서 공정한 선거와 대선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그동안 다각적인 노력과 홍보활동을 펴 왔다”며 “정치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이 도내에서 최고의 투표율을 기록하게 한 것 같다. 별다른 사고 없이 무사히 대선을 마무리하게 돼 시민들께 감사 드린다”고 했다.

/전철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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