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조치 위한 현장 잔해물 방치…관계당국 철저한 관리 감독 절실

공사현장 
공사현장 

계룡시가 낙석 위험 방지 등을 위해 추진 중인 계룡시 두마면 계룡대로(두마면 농소리 26-1) 도로환경정비 사업이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채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사고 위험이 늘 도사리고 있다.

4일 시에 따르면 이 공사는 지난 2019년 정밀안전점검 결과(안전등급 D)에 따라 추진되는 급경사지 정비 사업(도로환경 조성사업)으로 올 1월 착수, 오는 8월 완공 목표로 총 공사비 10억 원이 투입돼 시행 중에 있다.

왕복 8차선의 이 공사현장은 주간은 물론 야간에도 과속차량 통행이 많은 구간이어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공사기간 중에는 과속방지턱 설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지만 안전봉만 세워둔 채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대형사고로 이어질 위험성이 높다.

특히, 많은 주민들이 산책하는 인도, 도로 등에서 공사를 진행할 시 공사 진입로 입구에 안내간판을 세우고 안내원을 배치한 뒤 공사를 해야 한다. 또한 절개지 공사 시 대형 트럭과 중장비들이 드나들고 소음도 심한 편이어서 사전 안전조치 또한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공사 현장은 보행 주민들을 위해 공사 중에 나온 돌덩이 등 잔해물은 그날그날 공사가 끝난 후 곧바로 치워 위험요소를 제거해야 함에도 실제로 이를 방치하는 바람에 주민들이 보행에 불편을 겪는 것은 물론 안전사고에도 노출돼 있는 상태다.

게다가 일부 근로자의 경우 안전모 등 안전장구도 갖추지 않고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산재사고로 이어질 우려도 크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상황에도 관계당국이 행정지도나 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어 시민들의 불만이 팽배한 상태다.

시민 L 모(60‧여‧금암동)씨는 “운동 삼아 매일 이곳을 산책하고 있는데 돌덩이 등 공사 잔해물로 인해 불편을 느끼고 있다. 시민의 안전을 우선으로 공사가 진행되도록 관계당국의 철저한 지도 감독이 필요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산책을 위해 이곳을 자주 찾는다는 K씨도 “해당 구간은 내리막 구간으로 특히 야간에 과속차량 통행이 많은데 방지턱 하나 없이 안전봉만 세워진 도로가 교통안전을 확보할 수가 있겠느냐”며 “뭣보다도 공사구간에 과속방지턱을 설치, 차량이 서행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권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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