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 주세요’…지난해에도 5억 4천여만 원 기탁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산으로 전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고향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 달라며 최근 재경 ‘익명의 천사’가 지난해에 이어 거액의 성금을 논산시에 기탁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8일 시에 따르면 이달 초 서울에 거주하는 익명의 독지가가 고향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성금을 1억 2,800만 원을 기탁해 왔다.

이 익명의 독지가는 지난해에도 고향인 논산 관내 689가구에 5개월 간 20만 원씩, 총 5억 4,500만 원을 지원, 지역사회에 큰 감동을 선물한 바 있다.

논산이 고향이라고만 밝힌 이 독지가는 ‘어려운 시국을 이겨내고 있는 고향의 소외된 이웃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는 뜻을 함께 전해 왔다.

안 호 논산시장 권한대행은 “고향을 아끼는 마음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신 기부자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따뜻한 마음을 이어 받아, 주변의 이웃을 살피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수호하고 더불어 사는 행복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기탁된 성금은 18세 미만의 자녀를 둔 관내 차상위계층(본인 부담 경감, 장애인 등) 128가구를 대상으로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논산시 행복키움계좌를 통해 이달 14일부터 5개월 동안 각 가정 당 20만 원씩 지급할 예정이다.

/전철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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